축구 일지 21

2006. 1. 11. 오후 10:36:33

글자

   (영화 '축제'의 한장면)

 

1."무슨 초상 났어요?"

 

40대의 유명작가 이준섭(안성기)은 시골에 있는 노모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는다. 그의 소설은 잘 팔릴 뿐 아니라 평단의 점수 또한 후하다. 준섭이 고향에 도착하고 장례가 시작된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평생 동안 모신 준섭의 형수는 그 시어머니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마음 한 편으로 무거운 짐을 벗은 느낌이다.
가족의 마음이야 어쨌거나 5년이 넘게 치매를 앓아온 87세 할머니의 죽음은 사람들에게 호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문상 온 사람들의 표정은 그리 슬프지 않다. 어머니의 죽음을 놓고 조금씩 생기던 가족간의 갈등이 점점 표면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 갈등은 집안의 돈을 훔쳐 가출한 준섭의 이복조카 용순(오정해)이 등장하면서 노골적으로 깊어진다...(영화'축제'의 줄거리)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부정 할 수없는 사실이다.

 

며칠사이 저는 큰아버님(백부)의 부음으로 부산으로 김천장지까지 따라 갔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의 생활(?)에서 문득, 임권택 감독의 영화'축제'가 떠올랐습니다.

한 인간이 생을 마감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군상과 그에따른 이야기는 즐거움도 있고,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은 친척도 만나소주잔을 기울인적도 있었고,때로는 갈등에 쌓여 큰소리가 오고가는 것도보았습니다.

한 세대의 마감을 보며

우리 모두는 3일간의 공동생활을 하여야 하였습니다.

평상시에는 모이기가 만만치 않은 분들이 말입니다.

 

저는 그속에서 '화애'라는 커다란 화두을 보았습니다.

형제,자매,친척,이웃,직장동료,이해관계인등 모두가 모여 한 인간의 죽음을 슬품이 아니라

'축제'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서둘러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2.축구 이야기

 

축구 감독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니 point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선수들을 매섭게 때로는 부드럽게하며 자기의 축구철학을 접합시키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감독의 축구실력은 과연 어떠한가?

매우 궁금 할 것입니다.

 

축구 감독들의 선수시절 실력과 지도자 생활에서의 활약도와는 어떤 관계가 숨어 있을까?

축구 전문지 'the champion'을 인용하면

"프리미어리그의 3강을 이끈 감독을 보면은,

꼭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쥔 첼시의 무링요감독은"감독인 아버지 덕분에 출전 명단에 오른다"는

비아낭거림 속에 젊은 나이에 프로생활을 그만두었다.

뱅거감독(아스날)과 퍼거슨(맨유)감독역시 선수 시절 프로생활이 변변치 못하고 일치감치

지도자의 길로 들어 섰다.

리버플을 이끌고 있는 스페인 출신의 베니테즈감독 역시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하부리그에서 보냈다.

지난 시즌 에버튼의 돌풍을 이끈 모예스감독은 스코트랜드의 명가 셀틱에서 선수생활을 보냈지만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반대로 뛰어난 선수였지만 지도력은 그만 못한 감독도 있다.

선수시절 '하얀 펠레'였던 일본 대표팀의 지코감독은 연일 팬들의 비난과 함께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차범근 감독도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대회도중 경질되는 아픔이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한편,선수생활과 감독 생활 모두를 성공한 케이스로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의 영웅 요한 크라이프

감독이 있기도 하다.

 

우리 국민의 영웅이 된 히딩크감독의 선수 시절은 어떠 하였을까?

야구의 선동렬감독,농구의 고졸 감독 김태환 감독,서울 FC의 장을룡감독등

출신보다는 능력이 검증된 감독을 이시대는 필요로 하지 않을 까?

 

 

축구 아는 만큼 하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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