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킥을 제대로 하는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킥은 일단 높이 올라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띄워서 차는 킥은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낮고 빠르고 강하게 들어가는 킥은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비수가 아차 하는 순간에 이미 연결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사이드 체인지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높이 뜬 킥은 수비가 볼을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그런데 빠르게 들어가면 이동하는 것이 그만큼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어쨌든 킥을 봤을 때는 많은 개선이 있어야 한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비슷한 개념으로 앞에서 중요하게 언급한 첫 번째 볼 터치 역시 유럽 선수들은 우리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 의식 없이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백패스를 할 때도 그냥 백패스를 위한 백패스를 할 뿐이다. 백패스 하나에도 그 의미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백패스를 할 때에는 볼을 주고 빨리 공격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볼을 좀 더 소유하기 위한 것이냐를 확실히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백패스 한 사람이나 앞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나 패스를 받는 사람이나 똑같이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백패스 자체로 끝나버린다. 심지어는 자신이 자유롭게 돌파할 공간이 있는데도 백패스를 하는 경우조차 있다.
기본적인 킥이나 패스 자체가 부정확하다(펌글 : 김병수의 Q&A)
2006. 1. 9. 오후 1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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