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킥이나 패스 자체가 부정확하다(펌글 : 김병수의 Q&A)

2006. 1. 9. 오후 1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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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킥을 제대로 하는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킥은 일단 높이 올라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띄워서 차는 킥은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낮고 빠르고 강하게 들어가는 킥은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비수가 아차 하는 순간에 이미 연결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사이드 체인지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높이 뜬 킥은 수비가 볼을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그런데 빠르게 들어가면 이동하는 것이 그만큼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어쨌든 킥을 봤을 때는 많은 개선이 있어야 한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비슷한 개념으로 앞에서 중요하게 언급한 첫 번째 볼 터치 역시 유럽 선수들은 우리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 의식 없이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백패스를 할 때도 그냥 백패스를 위한 백패스를 할 뿐이다. 백패스 하나에도 그 의미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백패스를 할 때에는 볼을 주고 빨리 공격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볼을 좀 더 소유하기 위한 것이냐를 확실히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백패스 한 사람이나 앞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나 패스를 받는 사람이나 똑같이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백패스 자체로 끝나버린다. 심지어는 자신이 자유롭게 돌파할 공간이 있는데도 백패스를 하는 경우조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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