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어떤 형제가 슬럼프에 빠져 슬퍼지고 우울해져서
복되신 바울로 교부에게 가서 자신의 처지에 관해 말씀드렸다.
"수사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수도원에서 아무런 보람이나
아름다움을 더 이상은 보지 못하겠습니다."
그러자 복되신 바울로 교부께서는 깊은 생각없이
"형제여, 앞으로 한 달간 '저렇게 아름다운 무지개가 왜 공짜일까'에
관하여 묵상하도록 하게나."
한 달 후에 그 형제의 증세가 씻은 듯이 나았다.
가끔 우리 인생이 슬프고 우울해 질 때에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가지고서라도 시간이 좀 필요하기는 한 법이다.
I Giorni Del Arcobaleno (무지개같은 나날들) - Nicola Di B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