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당신의 두 눈을 바라보노라면 그 눈이 저의 가장
은밀한 자아를 꿰뚫어보는 뜨거운 불꽃만 같아 적이 놀라면서도
그 불길은 정화하고 치유하는 불길인지라 위로를 얻게 됩니다.
당신의 눈길은 더 없이 매서우면서도 한 없이 다정하고,
가차없이 발가벗기면서도 한 없이 감싸주고,
지극히 날카로우면서도 한 없이 자상하고,
더 없이 심원하면서도 한 없이 친근하고,
더 없이 쌀쌀하면서도 한 없이 은근한 눈길입니다.
그렇기에 갈수록 당싱의 눈앞에 드러나고 싶고,
당시의 자비로운 눈길을 받으며 살고 싶고,
당신의 주시하에서
날로 강하고 온유한 자가 되고 싶어집니다.
주님,당신이 바라 보시는 것-하느님의 사랑과 인간들의 고통-을
저 또한 바라보게 하십시요.
그리하여
제 눈이 갈수록 당신의 눈,상처입은 마음들을 치유하시는 그 눈을 닮아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