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술의 전당으로 탈리스 스콜라스 내한 공연을 보러 갔어요.
탈리스 스콜라스는 영국의 아카펠라 혼성 합창단인데,
단원이 40명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순회 공연시에는 8명~10명 정도만 구성해서
지휘자까지 11명 정도가 공연을 합니다. 감상실에 있는 미제레레 같은 곡들 녹음되어 있는 것도
10명의 단원들이 부른 곡이구요..
예술의 전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 대부분이 개신교 성가대, 천주교 성가대, 각 합창단 소속의 단원들이
99.0% 가 아니었나 할 정도로 음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수준 높은 관람 분위기 였구요..
음반이 모두 매진 되었을 정도였답니다.. 마지막 한장 남은거 제 여동생이 구입했으니까요...ㅎㅎ
사설이 길었네요..^^
8명~10명의 스콜라스 단원들이 8성부까지 내는 소리를 듣고...
다들 감탄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아름다움..
주님이 주신 목소리를 악기삼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 수가 있는지 새삼 느꼈답니다..
1시간 40분 정도 진행되었을 동안 일체 악기소리는 들어볼 수 없이
무반주 곡으로 하는데, 각 곡마다 단원들이 자리를 배치해 가며 부르는 게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만큼 곡의 특성을 잘 살려서 단원들의 한 사람 한 사람 세심하게 다듬어 만드는 지휘자의 능력이
돋보였지요... 공연이 끝나고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는 예술의 전당을 가득 메웠고
브라보.. 외치는 소리..함성.. 정말 열기 그 자체 였어요..ㅎㅎ
단원중의 한분과 우리 합창단 단원들이 사진도 같이 찍었구요...
cd 와 팬 싸인회, 팜플렛에 싸인도 받았지요... 대중 가수들만 인기가 있는게 아니었더군여..ㅎㅎ
길게 늘어선 줄, 계속 터지는 디카, 핸펀, 등등.. 그 열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르네상스' 오직 한 시대만을 고집해 온 탈리스 스콜라스...
무반주 다성음악...
이런 순수 음악을 아직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 뿌듯하고..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남긴
환상적인 공연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