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아래 내리는 비도 마음에 따라선 이렇게 다르군요.
그 시간 나는 7번 국도를 달렸어요.
곧게 내리는 비가 조금은 낭만적이기는 했지만
돌아올 때는 두려웠죠.
닦아도 닦아도 운명처럼 흐려지는 앞을 보며 말이죠.
사는 일이 이런 것이 아닌가 해요(재미없는 말인데 쓰고 싶네요, 오늘은 노을 땜에 노을 땜에).
이왕 겪을 일이라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작은 행복을 그리며 즐기는 거 말이에요.
차라리 천천히 2차선으로 즐기며 올 걸 그랬나봐요 , 차도 한 잔 마시면서.
아쉬운 행복한 비 맞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