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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멀리 카나다에서 친구가 만들어 보낸 도토리가루로
묵을 쑤었다.
그 동네는 상수리나무가 많은지 200 Kg 정도의 도토리를 주웠다고 자랑을 하더니
도토리가루 만드는 공장에 맡겨 가루로 만들었다며 보내온 것..
그동안 잘 두느라고 냉동실 깊숙히 박혀있던 걸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이번에 꺼냈다.
수고해서 정성으로 만들어 보내준 친구가 고마워 정성껏 쑤었다.
블로그 여기저기엔 묵 만드는 법이 제각각이었다.
도토리가루와 물의 비율이 1;5.5 혹은 1;6, 1;7...등등
나는 일단 1 ; 6 의 비율로 만들기로했다.

도토리가루는 일단 고운체에 한번 걸러준다.

거품기를 이용해 정량으로 개량해 놓은 물로 잘 저어준다.
건망증이 심한 내가 한컵씩 붓다가 몇번을 부었는지 잊어버릴까봐 아예 6컵을 담아놓고..ㅎㅎ


처음엔 센불에서 눌지 않도록 잘 저어주며 끓인다.


어느정도 농도가 나오고 색갈도 갈색으로 변해갈 때 고운소금 1티스푼, 참기름(혹은 들기름) 1/2스푼을 넣어 재빨리 저어준다. 이때 불을 약불로 줄인다.

꽈리가 일면서 북적거리고 끓어오르면 5분 정도 더 저어주면서 뜸을 들인다..

주걱으로 흘려보아 확 퍼지지않고 덩어리가 지듯이 흘러내리면 일단 다 된것..

준비해둔 내열그릇에 쏟아 굳히기를 한다.

반지르르 윤이나는 모토리묵...
먹음직해보인다..ㅎㅎㅎ



세시간 정도 지난후 그릇에 쏟아보니 야들야들 낭창거리는 도토리묵이 완성되었다..


현선이의 솜씨로 무친 내가 쑨 도토리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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