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午年 12월의 끝자락

2014. 12. 29. 오전 11:12:37

글자

 

 

甲午年 12월의 끝자락

 

        김형풍

 

 

안전 불감증에 허덕이던

갑오년(甲午年),

잊으려 잊으려 해도

영원토록 잊혀질 수 없는

세월호의  참사,

멍든 가슴에 묻은 

꽃 같은 영혼들이

아직도 팽목항에

냥 떠 돌고 있는데

갑오년은  모르는 척

그냥 가려 하고 있다

 

갑오년 열 두달 가운데

열한 달을 먼저 보내 놓고

혼자 외롭게 달랑 매달려 있는

갑오년의 마지막 달, 12월, 

달력이 지구를 닮아

둥그런 원을 그리며  

순리에 따라

을미년(乙未年)으로

바통(baton)을 넘기려는 

12월의 끝자락,

댓글 4

  • 2014년 12월 29일 오후 4:03

    을미년에는 가슴 아픈 일보다 흐믓하게 미소지을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생기면..하는 바램입니다. 내년에도 좋으신 글 많이 볼 수 있도록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2014년 12월 29일 오후 6:20

    좋으신 글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2014년 12월 29일 오후 8:28

    새해는 올해보다 나아지도록 작은 한 몸 봉헌하는 마음으로 시를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4년 12월 29일 오후 11:57

    찬미 예수님! 신부님께서 부임하신 후로 본당 분위기가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그리고 본당 발전을 위해 수고가 많으신 한인규 형제님과 이은미 자매님! 좋은 흔적 남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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