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벌

2014. 12. 12. 오전 7:40:55

글자

 

 

 

꽃과 벌

 

 김형풍

 

 

벌은,

노오란, 빠알간

형형 색색形形色色

아름다운 꽃으로

옮겨 다니며 

꽃 술을 씹어 삼킨다

 

벌이 한 번

앉았다 간 꽃은

몇일 정도 지나면

여지 없이

시들어 죽고 만다

 

꽃은 벌에게

꿀을 내어 주고,

벌은 인간에게

꿀을 갖다 주고,

꽃과 벌에서

우주를 다스리는

하느님의 뜻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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