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속에 또 다른 나

2012. 10. 8. 오후 5:08:20

글자

 



내 맘 속에 또 다른 나 

                           걸풍/김형풍 

 

 

세상 끝날 때 까지 함께 할 그는
사사건건 내게 시비를 겁니다. 

          
절대로 남의 흉을 보지 말라
내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려라.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아는척 나서지 말고
쥐뿔도 없으면서 있는 척 하지도 말고

내 말만 앞세우지 말고
남의 말을 경청해 들어 주라고,

계속 잔 소리를 합니다.

 오늘도 나는
거울 안에 또 다른 나를 보면서
자문자답을 해 봅니다.

그는 또 한 말씀 합니다.

최대로 고개숙여 겸손 하고
말 수를 줄이고 언성을 낮추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마음 편토록 하여라.

제대로 된 詩 하나를 못쓰냐고.
평생을 시 근처를 맴돌고 있는
내가 좀 안돼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난
지금 이 시간에도
이렇게 시 쓰기를 더듬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내 맘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또 다른 나는 동거인의 자격으로
쉴새 없이 재촉을 하고
잔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그가 간섭하는 모든 것들은
나를 올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바로 잡아 주는 또 다른 나 이기도 합니다.


댓글 2

  • 2012년 10월 23일 오전 9:52

    제대로 된 시하나 없다고 핀잔을 주신다구요, 평생을 시의 언저리에서 맴도는 사람도 있는데 거기다 한술 더떠서 그리 말씀을 하신다니 그냥 이렇게 생각하세요 " 조근조근 말도 잘하는 친구로구나' ㅎㅎ시인의 한 구절이 가난한(마음이) 이들을 먹고살게 만들어준다 해서 시인은 꾀죄죄하다고 들 하지요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앓이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없습니다. 계속 정진하십시요 ^^ 건필하시구요 !

  • 2012년 10월 26일 오전 11:49

    찬미예수님! 고운 흔적으로 힘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님의 고운 시 접해 본답니다. -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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