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에

김선미

2006. 9. 21. 오전 4:07:32

06.9.20...

 

햇살 좋은 한낮, 의정부 성모병원 성당의 모습들입니다.

 

하루 중 언제든 맘 내키면 가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은 그런 곳입니다.

 

제 13년의 병원 생활이...앓기만 했던 젊음이...매번 꺼지는 소명이라는 촛불로 생채기 투성이었던 간호사인

 

 저와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96년 가을, 한 손을 잃은 아픔을 주님께 의탁하고... 순종하며 가족들과 자신보다 더 아픈 이들을 위하며 주님을

 

사랑하던 한 사람...그런 남편과의 사랑이...시작된 곳입니다.

 

태중에 있을 때부터  받은 제 기쁨들을 다시 되돌려 아이들을 봉헌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제가...미처 안아주지 못한, 사랑하지 않은 죄와 마주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사랑하는 곳입니다.

 

이따금 잠이 들기도 하는 그런 곳입니다.

댓글 1

  • 2006년 9월 21일 오전 9:12

    성모병원 성당 모습을 보니 전에 입원하였을 때 매일 미사 보며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