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는 곳은 금방 빗줄기가 내릴 것 같은데
갈릴리 호수 저쪽에는 밝은 햇살이 비추고 있었습니다.
태극기 펄럭이는 배에 올라 "그물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호수(그들은 그곳을 바다라고 했지만)위를 달리다보니
아까 보았던 그 햇살이 호수 위로 내려왔고,
우리 배는 그 햇살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갈매기가 한 마리 그 빛을 맞으며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그 빛 속에서도 하느님 대신 갈매기만 보는 저는
그 순간 관광객이 되어 있었습니다.
갈릴리를 건너서
이인수
2012. 2. 13. 오후 8:2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