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즈의 언덕

이인수

2012. 2. 7. 오후 11:16:03

아인케렘은 이스라엘 관할이고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관할입니다.
산뜻한 이스라엘 지역에서 산뜻하지 못한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넘어오면서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대상에 대한 다른 이름인 야훼와 알라.
그분을 야훼라고 부르는 이들이 알라라고 부르는 이들을 탄압하는 땅.
그런 분쟁지역으로 예수님을 평화의 왕으로 고백하는 이들이 찾아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천장에 붙여놓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신기해 하면서...

그 분쟁 지역 한 가운데 보아즈의 언덕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룻과 보아즈의 사랑이야기를 기억하듯이
그곳에 마침 무지개가 떠올랐습니다.
슬프게도 그 아름다운 무지개의 양 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오늘도 전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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