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는 시작예식, 말씀전례, 성찬전례, 마침예식 4부분으로 구성된다.
3. 성찬전례
말씀전례는 성찬전례 안에서 일어날 일을 알리는 선언이요, 성찬전례에 신앙으로 참여하라는 부르심이다. 미사에서 말씀전례는 성찬전례를 준비하고 성찬전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구별되어 있으며, 성찬전례 안에서 온전하게 완성된다. 말씀전례와 성찬전례가 독립된 예식이면서도 하나의 단일한 예배를 이루는 이유는 두 부분이 함께 ‘은총과 진리’를 낳기 때문이며, 또한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즉 두 부분 다 그리스도의 활동 및 그분의 구원사업의 효력을 시간적으로 또 공간적으로 연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그리스도께서는 파스카의 제사와 잔치를 설정하시고 이로써 교회 안에 십자가상 성제가 계속되도록 하셨다. 사제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그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며 십자가상 제사를 기억하고 재현함으로써 그 구원의 효과가 우리 안에 실현되고 있다.
①예물준비: 제물 없인 제사가 있을 수 없기에 성체와 성혈이 될 예물을 제단에 봉헌한다. 제단에는 먼저 성체포, 성작수건, 성작, 미사경본 등을 준비해 놓는다.
빵과 포도주를 예물로 바치는데 이는 인간의 생명을 위한 음식이다. 즉, 우리의 수고와 생명을 의미하는 빵과 포도주를 온전히 제물로 바치는 것이다. 초대교회에서는 신자들이 빵과 포도주를 직접 바쳤으나 11~12세기부터 현금으로 바치고 있다.
②봉헌송: 예물을 바치는 동안 제단으로 향하는 행렬 중에 초대교회 때부터 부르던 노래이다.
③포도주에 물을 섞음: 사제는 성작에다 포도주와 물을 섞는다. 이는 고대인들이 술을 마시던 일반적인 풍습에서 유래하는데, 이 관습이 교회에 들어와 성 치쁘리아노에 의해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일치, 신자 상호간의 일치를 상징한다는 의미가 부여되었다. 현행 규정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천주성에 참여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결합을 의미한다.
④손 씻음: 손 씻는 행위는 초대교회 때 신자들이 가져온 제물을 사제가 받았으므로, 그때 더러워진 손을 깨끗이 씻던 것이 오늘날 성체와 성혈을 만지는 손을 깨끗하게 하는 행위로써 예절 속에 남아 있으며, 영적 성화의 소망을 표시한다.
⑤봉헌기도: 봉헌기도는 제단에 놓인 제물에 하는 기도인데, 제물에 축복을 내려주실 것을 청하고, 봉헌하는 신자들에게도 축복해주실 것을 청하는 기도이다. 즉,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빵과 포도주의 봉헌으로부터 거룩한 변화, 즉 성체의 제사를 위한 봉헌으로 건너가게 하는 것이 봉헌기도이다.
⑥감사송: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위대한 업적을 기리며, 성부께 감사하는 기도이다. 성찬기도의 첫 부분으로 찬미와 감사의 의미가 담겨있고, 전례시기와 그날 축일의 현의(현의)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