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초반에 잠시 선전이...
가장 많이 쓰이는 철자순으로 쓰여진 종이를 들고
언어 치료사가 주욱 철자를 읊어 나가다
본인이 원하는 철자가 나오면 눈을 한 번 깜박이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음 눈을 여러번 깜박이고...
yes는 눈 한 번 깜박, no는 두 번 깜박...
원래 출판사와 책을 내기로 계약된 상태였었는데
이 상태로, 젊은 여자의 도움을 받아 책을 쓰기로 한다.
그 여자는 계속 철자를 읊어 나가고, 원하는 철자에 눈 깜박이고
그 다음 철자를 찾아나가다가 눈치있게 단어를 알아채며 문장을 채워나간다.
이런 도움도 눈치가 빨라야.... ^^
2년이 채 안되어서 '잠수종과 나비'란 책이 출간되고
프랑스에서 꽤 많이 팔렸다죠.
복지가 잘 된 나라여서인지, 이 남자가 잘 나가던 남자여서 그런건지
한 환자에 기울이는 정성은 우리나라라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느껴졌다.
평소 똑똑한 사람은 어려움에 처해서도 ...
그렇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었고,
한 쪽 눈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에게 뻗친 손길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훌륭한 도움들이었다고 생각된다.

2007 칸영화제 감독상. 2008 골든글로브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세계적인 프랑스의 패션전문지 '엘르'의 최고 편집장인 '쟝 도미니크 보비'. 잘나가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그리고 20일 후, 의식을 찾은 쟝은 오로지 왼쪽 눈꺼풀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좌절의 순간에서도 쟝은 희망을 가지며 자신의 상상력에 의존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로 스펠링을 설명하여 자신의 일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담담하게 책을 써내려 가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와 주인공의 시선에 맞춘 파격적인 촬영기법등을 통해 심리적 여정과 실제 그가 느꼈을 매 순간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한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영화 삽입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