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헬렛 6장 1절 ~ 6장 12절

2025. 1. 18. 오후 7:51:32

글자

6

*01      태양 아래에서 내가 본 불행이 있는데

          그것이 인간을 무겁게 짓누른다.

*02      하느님께서 부와 재물과 영화를 베푸시어

          원하는 대로 아쉬움 없이 가진 사람이 있는데

          하느님께서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않으시니

          다른 사람이 그것을 누리게 된다.

          이는 허무요 고통스런 아픔이다.


장수와 그 허상

*03      사람이 자식을 백 명이나 낳고

          그의 수명이 다하도록

          오랜 세월을 산다 하여도

          그의 갈망이 행복으로 채워지지 않고

          또한 그가 제대로 묻히지 못한다면

          내가 말하건대, 그보다는 유산아가 더 낫다.

*04      이 아기는 허무 속에 왔다가 어둠 속으로 돌아가

          그 이름이 어둠 속에 묻힌다.

*05      햇빛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이 아기가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안식을 누린다.

*06      그가 천 년을 두 번 산다 하더라도

          행복을 누리지는 못하는 법.

          모두 한곳으로 가지 않는가?


만족할수 없는 인생

*07      인간의 온갖 노고는 제 입을 위한 것이건만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08      정녕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인생살이를 아는 가난한 이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09      눈에 보이는 것이

          욕망을 뒤쫓는 것보다 낫다.

          그러나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운명과 무기력한 인간

*10      존재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그 이름으로 불렸고

          인간이 어떻게 될지도 이미 알려져 있다.

          그는 자기보다 힘센 분과 따질 수가 없다.

*11      말이 많으면 허무도 커지는데

          인간에게 좋은 것이 무엇이랴?

*12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보내야 하는 허무하고 한정된 생애에서

          그에게 무엇이 좋은지 누가 알리오?

          인간이 죽은 다음 태양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려 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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