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헬렛 2장 1절 ~ 2장 26절

2025. 1. 17. 오후 7:55:46

글자

2

*01      나는 나 자신에게 말하였다.

          "자, 이제 너를 즐거움으로 시험해 보리니

          행복을 누려 보아라!'

          그러나 보라, 이 또한 허무였다.

*02      웃음에 대하여 나는 말하였다. "어리석은 짓!"

          또 즐거움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것이 무얼 할 수 있으리오?"

*03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무엇이 좋은지 깨치기까지

          내 마음이 지혜로 모든 것을 이끌게 하면서

          술로 이 몸에 생기를 돋우어

          우매함을 알아보리라고

          속으로 작정하였다.

*04      나는 큰 공사를 벌였다.

          나를 위하여 궁궐을 짓고

          포도밭들을 일구었으며

*05      나를 위하여 정원과 공원을 만들어

          거기에 온갖 과일나무를 심었다.

*06      또한 나를 위하여 못을 만들었으니

          무성히 자라는 나무숲에 물을 대려는 것이었다.

*07      나는 남종들과 여종들을 사들였고

          씨종들도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에게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많은 가축들, 소 떼와 양 떼가 있었다.

*08      나는 또 나를 위하여 은과 금,

          임금들의 소유물과 영토를 모아들였다.

          나를 위하여 남녀 소리꾼들과

          인간의 아들들의 즐거움인 궁녀들을 더 많이 두었다.

*09      나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그게 부유하게 되었으며

          나의 지혜 또한 내 앞에 서 있었다.

*10      내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나 뿌리치지 않았고

          내 마음에서 어떠한 즐거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 마음은 나의 모든 노고에서 즐거움을 얻었으니

          그것이 나의 모든 노고에 대한 몫이었다.

*11      그러고 나서 내 손이 이룬 그 모든 위업과

          일하면서 애쓴 노고를 돌이켜 보았다.

          그러나 보라, 이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일

          태양 아래에서는 아무 보람이 없다.


실망스러운 결과

*12      임금의 뒤를 잇는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으리오.?

          선왕이 이미 이룩한 것밖에는!

          지혜와 우둔과 우매를 돌이켜 보았을 때

*13      나는 어둠보다 빛이 더 쓸모 있듯

          우매함보다는 지혜가 더 쓸모 있음을 보았다.

*14      지혜로운 이의 눈은 제 앞을 보지만

          어리석은 자는 어둠 속을 걷는다.

          그러나 둘 다 같은 운명을 겪게 됨을

          나는 또한 알았다.

*15      그래서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어리석은 자의 운명을 나도 겪을 터인데

          그렇다면 나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지혜를 추구하였던가?

          그래서 이 또한 허무라고 속으로 말하였다.

*16      지혜로운 이에 대해서건

          어리석은 자에 대해서건 영원힌 기억이란 없으니

          앞으로 올 날에는 모든 것이 잊혀지는 법

          아, 정녕 지혜로운 이도 어리석은 자와 함께 죽어 가지 않는가?

*17      그래서 나는 삶을 싫어하게 되었다.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이 좋지 않기 때문이며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기 때문이다.

*18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내가 애써 얻었건만

          내 뒤에 오는 인간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내 모든 노고의 결실을 싫어하게 되었다.

*19      그가 지혜로운 자일지 어리석은 자일지 누가 알리오?

          그러면서도 내가 태양 아래에서 지혜를 짜내며 애쓴

          노고의 결실을 그가 차지하게 되리니

          이 또한 허무이다.

*20      그래서 태양 아래에서 애쓴 모든 노고에 대하여

          내 마음은 절망하기에 이르렀다.

*21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22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23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24      자기의 노고로 먹고 마시며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 또한 하느님의 손에서 오는 것임을 나는 보았다.

*25      그 분을 떠나서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으야?

*26      하느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인간에게

          지혜와 지식과 즐거움을 내리시고

          죄인에게는 모으고 쌓는 일을 주시어

          결국 당신 마음에 드는 이에게 넘기도록 하신다.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구약성서 이어쓰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