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헬렛 8장 1절 ~ 8장 17절

2025. 1. 18. 오후 7:53:11

글자

8

군주와 현인

*01      누가 지혜로운 이와 같은가?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는가?

          인간의 지혜는 그 얼굴을 빛나게 하고

          굳은 얼굴을 변화 시킨다.


*02      임금의 명령을 준수하여라.

          그것은 하느님의 서약 때문이다.

*03      그의 면전에서 경솔하게 물러나지 말고

          나쁜 일에 들어서지 마라.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할 수 있다.

*04      임금의 말은 권능을 지닌 것

          "무엇을 하십니까?" 하고 누가 그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


*05      명령을 지키는 이는 나쁜 일을 겪지 않고

          지혜로운 이의 마음은 때와 심판을 안다.

*06      모든 일에는 때와 심판이 있다 하여도

          인간의 불행이 그를 무겁게 짓누른다.

*07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이가 없다.

          또 어떻게 일어날지 누가 그에게 알려 주리오?

*08      바람을 제어할 수 있는 권능을 지닌 인간도

          죽는 날에 대한 재량권을 지닌 이는 없다.

          전쟁이 일어나면 벗어날 수 없고

          죄악은 그 죄인을 살려 내지 못한다.


*09      나는 이 모든 것을 보면서

          인간이 다른 인간을 해롭게 다스리는 동안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내 마음을 두었다.


채우지지 않는 정의

*10      나는 또 악인들이 묻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성소에 들락거리다 떠나가고

          성읍 사람들은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것을 잊어버린다.

          이 또한 허무이다.

*11      악한 행동에 대한 판결이 곧바로 집행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아들들의 마음은 악을 저지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12      악인이 백 번 악을 저지르고서도 오래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이

          그분 앞에서 경외심을 가지므로 잘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

*13      악인은 하느님 앞에서 경외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잘되지 않을뿐더러 그림자 같아 오래 살지 못함도 알고 있다,

*14      땅 위에서 자행되는 허무한 일이 있다.

          악인들의 행동에 마땅한 바를 겪는 의인들이 있고

          의인들의 행동에 마땅한 자를 누리는 악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또한 허무라고 말한다.

*15      그래서 나는 즐거움을 찬미하게 되었다.

          태양 아래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태양 아래에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생애 동안

          노고 속에서 그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사

*16      내가 지혜를 알려고 또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살피려고

          낮에도 밤에도 잠 못 이루면서

          내 마음을 쏟았을 때

*17      나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과 관련하여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인간은 파악할 수 없음을 보았다.

          인간은 찾으려 애를 쓰지만 파악하지 못한다.

          지혜로운 이가 설사 안다고 주장하더라도

          실제로는 파악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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