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기 상권 15장 1절 ~ 15장 41절

2024. 11. 8. 오전 6:47:29

글자

안키오코스가 유다인들에게 보낸 편지

*01 데메트리오스 임금의 아들 안티오코스가 

     바다의 섬에서, 유다인들의 사제이며 

     영주인 시몬과 온 민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02 그 내용은 이러하다. "안티오코스 임금이 

     대사제이며 영주인 시몬과 유다 민족에게 

     인사합니다.

*03 몇몇 간악한 자둘이 내 조상들의 왕국을 

     차지하였으므로, 나는 왕국을 되찾아 

     전과 같이 재건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나는 많은 용병을 모집하고 군함들을 

     마련하였습니다.

*04 이제 나는 우리 나라에 상륙하여, 나라를 파괴하고 

     내 왕국의 많은 성읍 황페하게 만든 자들을 치려 

     가려고 합니다.

*05 그러므로 이제 나는 선왕들이 귀하에게 허락한 

     모든 면세 조치를 인정하며, 그 밖에 허락한 

     모든 특권도 인정합니다.

*06 나는 귀하가 화페를 주조하여 귀하의 지방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07 예루살렘과 그 성소는 자유 구역입니다. 귀하가 

     마련한 모든 무기와 귀하가 세워 지금 차지하고 

     있는 요새들은 그대로 귀하의 것입니다.

*08 귀하가 임금에게 갚을 현재와 미래의 모든 빚을 

     이제부터 영원히 면제합니다.

*09 우리가 왕국을 되찾으면, 귀하와 귀하의 민족과 

     성전에 큰 영광을 돌릴 것이니, 여러분의 명예가 

     온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안티오코스가 트리폰을 공격하다

*10 백칠십사년에 안티오코스가는 자기 조상들의 

     땅으로 진군하였다. 모든 군사가 그를 따라나서서, 

     트리폰 쪽에 남은 병사는 얼마되지 않았다.

*11 안티오코스 임금이 트리폰을 뒤쫓자, 

     트리폰은 바닷가의 도르로 달아났다.

*12 그는 자기에게 재앙이 겹쳐 군사들이 

     자기를 떠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13 안티오코스는 도르를 향하여 진을 쳤는데, 

     병사 십이만과 기병 팔천이 그와 함께 있었다.

*14 그는 성읍을 포위하고 바다에서는 군함들이 

     그곳을 에워쌌다. 이렇게 땅과 바다에서 

     그곳을 봉쇄하고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하였다,


로마인들이 보낸 편지

*15 한편 누메니오스와 그의 일행은 여러 임금과 

     여러 나라로 보내는 편지를 가지고 로마에서 

     돌아왔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16 "로마인들의 집정관 루키우스가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에게 인사합니다.

*17 유다인들과 사절들이 우리의 벗이며 동맹자로서 

     옛 우호 동맹을 갱신하려고 우리에게 왔습니다. 

     그들은 시몬 대사제와 유다 백성이 보낸 이들로서,

*18 천 미나 되는 금 방패를 가져왔습니다.

*19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 임금과 여러 나라로 

     편지를 써서, 유다인들에게 해를 입히지 말고 

     그들이나 그들의 성읍들이나 지방과 싸우지 말며, 

     그들을 공격하는 적들을 도와 함께 싸우지도 말라고 

     당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0 또 우리는 그들의 방패를 받는 것이 좋다고 

     여겼습니다.

*21 그러므로 간악한 자들이 더러 자기 지방에서 

     여러분에게 도망쳐 가면, 그들을 시몬 대사제에게 

     넘겨 그가 그들을 유다인들의 법대로 처벌하게 

     해 주십시오."    

*22 집정관은 이러한 편지를 데메트리오스 임금을 비롯하여 

     아탈로스, 아리아라테스, 아르사케스에게 쓰고,

*23 또 삼프사케스, 스파르타, 델로스, 민도스, 시카온, 

     카리스, 사모스, 팜필리아, 리키아, 할리카르나소스, 

     로도스, 파셀리스, 코스, 시데, 아르왓,구르티나,

     크니도스, 키프로스, 키레네 등 모든 나라에 써 보냈다.

*24 그리고 그 사본을 시몬 대사제에게도 보냈다.


안티오코스가 시몬을 배신하다

*25 안티오코스 임금은 두 번째로 도르를 향하여 진을  

     치고, 계속해서 군사들을 그곳에 투입하였다. 

     또 공격 기구들을 만들고 트리폰을 에워싸서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였다. 

*26 한편 시몬은 안티오코스를 도와 싸울 정병 

     이천 명과 은과 금과 많은 무기를 보냈다.

*27 그러나 그는 이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전에 자기가 시몬과 맺은 

     모든 협약을 깨뜨려 그와 사이가 나빠졌다.

*28 안티오코스는 자기들 벗 가운데 하나인 나테노비오스를  

     시몬에게 보내어 이러한 말을 전하였다. "당신들이 

     야포와 가자라와 예루살렘의 성채를 장악하고 있는데, 

     그곳들은 내 왕국의 성읍이오.

*29 당신들은 그 영토를 황페하게 하고 그 땅에 큰 해를 

     끼쳤으며, 내 왕국의 많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소.

*30 그러니 이제 당신들이 점령한 성읍들을 돌려주시오. 

     또 유다 영토를 빼고, 당신들이 차지한 지역에서 

     거둔 세금을 내놓으시오.

*31 아니면 그 대신에 당신들이 저지른 파괴의 대가로 

     은 오백탈렌트를 바치고, 성읍들의 세금으로 

     오백 탈렌트를 더 내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서 당신들과 싸우겠소,"

*32 임금의 벗, 아테노비오스는 예루살렘에 와서, 

     시몬의 영화와 금은 기물을 넣는 진열장과  

     수많은 시종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시몬에게 안티오코스의 말을 전하자,

*33 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외국 땅을 

     빼앗거나 외국인의 재산을 차지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적들이 한때 부당하게 가로챈 우리 

     조상들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였을 따름이오.

*34 이제 기회가 와서 우리가 조상들의 상속 재산을 

     굳게 지키게 되었소.

*35 당신이 요구하는 야포와 가자라 주민들은 이 백성과 

     우리 지방에 큰 해를 끼쳤소. 그렇지만 우리는 

     이 두 성읍 대신에 백 탈렌트를 내겠소." 

     아테보비오스는 시몬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36 화를 내며 임금에게 돌아갔다. 그가 시몬의 말을 

     전하고 시몬의 영화와 자기가 본 모든 것을 

     보고하니, 임금은 크게 분노하였다.


켄데배오스가 유다를 침략하다

*37 트리폰은 배를 타고 오르토시아로 달아났다.

*38 그러자 임금은 켄데배오스를 해안 지역의 수장으로 

     임명하고, 그에게 보병대와 기병대를 주었다.

*39 그리고 켄데배오스에게 유다를 향하여 진을 친 다음, 

     키드론을 세워 성문을 튼튼히 하고 유다 백성과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나서 임금 자신은 

     트리폰을 뒤쫓았다.

*40 켄데배오스는 얌니아로 와서 백성을 괴롭히고, 

     유다 땅에 침입하여 백성을 사로잡고 살해하기 

     시작하였다.

*41 그는 임금이 명영한 대로 키드론을 요새로 세우고 

     그곳에 기병들과 군사들을 배치하여, 그들이 

     거기에서 나와 유다의 길들을 정찰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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