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기 상권 11장 1절 ~ 11장 74절

2024. 11. 4. 오전 6:45:13

글자

데메트리오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동맹을 맺다

*01 이집트 임금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군대와 수많은 

     배를 한데 모아, 알렉산드로스의 왕국을 속임수로 

     점령하여 자기 왕국에 합병시키려고 하였다.

*02 그가 평화의 말을 하며 시리아로 나아가니, 

     그곳 성읍 주민들이 성문을 열고 그를 맞이하였다. 

     그가 자기의 장인이므로 그를 맞이하라고 

     알렉산드로스 임금이 명령하였던 것이다.

*03 프톨레마이오스는 성읍에 들어갈 때마다 

     각 성읍에 주둔군을 배치하였다.

*04 그가 아스돗 가까이 이르자, 사람들은 불에 타 버린 

     다곤 신전. 페허가 된 아스돗과 그 주변, 내던져진 

     주검들과 요나탄이 전쟁에서 불태워 죽인 주검들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그가 가는 길에 그 주검들을 

     쌓아 놓았던 것이다.

*05 그들은 임금에게 요나탄이 한 일들을 낱낱이 

     일러바치며 그를 비난하였다. 그러나 임금은 

     잠자코 있었다.

*06 요나탄은 야포에서 임금을 성대하게 맞았는데, 

     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날 밤을 거기서 묵었다.

*07 요나탄은 임금과 함께 엘레우테로스 라고 불리는 

     강까지 갔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08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은 바닷가에 이르기까지 

     해안 성읍들을 차지한 뒤, 알렉산드로스를 치려고 

     사악한 음모를 꾸며 나갔다.

*09 그리고 데메트리오스 임금에게 사신을 보내어 말하였다. 

     "우리 서로 계약을 맺읍시다. 알렉산드로스가 데리고 

     있는 내딸을 임금님에게 주겠습니다. 임금님의 부왕이 

     차지하였던 왕국을 다스리십시오.

*10 알렉산드로스가 나를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딸을 준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11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왕국을 

     탐내어 이렇게 그를 비난하였다.

*12 그러고 나서 자기 딸을 데려다가 데메트리로스에게 

     주었다. 그러자 알렉산드로스와 사이가 멀어지고 

     그 둘의 적개심이 드러나게 되었다.

*13 그 뒤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안티오키아로 들어가 

     아시아의 왕관을 썼다. 이렇게 하여 그는 이집트와 

     아시아의 왕관을 둘 다 머리에 쓰게 되었다.


알렉산드로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죽다

*14 킬리키아 사람들이 일으킨 반란 때문에 

     그곳에 가 있던 알렉산드로스 임금은,

*15 이 소식을 듣고 프톨레마이오스와 싸우려 진군하였다. 

     프톨레마이오스도 강력한 병력을 이끌고 나와 

     알렉산드로스에게 맞서 그를 패주시켰다.

*16 알렉산드로스는 피신처를 찾아 아라비아로 달아났다. 

     이렇게 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이 완전한 승리를 

     이루어 내었다.

*17 그때에 아라비아 사람 잡디엘이 알렉산드로스의 

     목을 베어 프톨레마이오스에게 보냈다.

*18 그러나 사흘 뒤, 프톨레마이오스 임금도 죽고 

     요새에 있던 그의 부하들도 그곳 주민들에게 

     살해되었다.

*19 그리하여 데메트리오스가 백육십칠년에 임금이 되었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와 동맹을 맺다

*20 그 무렵 요나탄은 예루살렘 성채를 공격하려고, 

     유다인들을 소집하고 그곳을 공격할 무기를 

     많이 만들었다.

*21 그런데 제 민족을 미워하는 변절자 몇이 임금에게 

     가서, 요나탄이 성채를 포위 하였다고 보고하였다.

*22 그 보고를 들은 임금은 화를 내었다. 그는 보고를 

     듣자마자 출정하여 프톨레마이스로 갔다. 

     그리고 요나탄에게 포위를 풀고, 되도록 빨리 

     프톨레마이스에서 만나 상의하자고 편지를 썼다.

*23 그러나 요나탄은 그러한 제의를 듣고도 포위를 

     계속하라고 명령하는 한편,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기로 하고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사제들을 뽑아,

*24 은과 금과 옷, 그 밖에도 많은 선물을 가지고 

     프톨레마이오스로 임금을 찾아갔다. 

     그러자 그는 임금의 호감을 샀다.

*25 그때에 백성 가운데 간악한 자들 몇이 그를 

     고발하였다.

*26 그러나 임금은 선왕들이 한 것처럼 그를 대하고, 

     자기의 모든 벗 앞에서 그를 높여 주었다.

*27 임금은 또 그의 대사제직과 이전의 명예로운 직책을 

     모두 그대로 인정하고, 그를 첫째가는 벗들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

*28 그러자 요나탄은 유다는 물론 사마리아의 세 구역에서 

     걷는 세금도 면제해 달라고 임금에게 청하면서, 

     그 대신에 삼백 탈렌트를 바치겠다고 약속하였다.

*29 임금은 그 청을 받아들이고 이 모든 일과 관련하여 

     요나탄에게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써 주었다.

*30 "데메트리오 임금이 요나탄 형제와 유다 민족에게 

     인사합니다.

*31 우리가 여러분에 관하여 우리 친족 라스테네스에게 

     써 보낸 편지의 사본을 당신들에게 써 보내니 

     받아 보십시오.

*32 '데메트리오스 임금이 아버지 라스테네스에게 

     인사드립니다.

*33 우리의 벗이며 우리에게 의무를 다하는 유다 민족이 

     선의를 보이기 때문에, 그들을 잘 대해 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4 우리는 유다의 영토와 아페레마, 로드, 라마템 세 지역을 

     그들의 땅으로 인정합니다. 이 세 지역은 그 주변 모든 

     지방과 더불어 사마리아에서 유다에 편입된 곳으로,  

     전에는 임금이 해마다 그 땅의 소출과 과일에 대하여 

     세를 거두어 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임금에게 

     바치는 이 세금을 예루살렘에서 희생 제사를 지내는 

     모든 이에게 면제합니다.

*35 또 그들이 십일조에서 우리에게 바치는 조세들과 

     그 밖의 세금들, 그리고 염전 세와 왕관 세 등 

     이 모든 것도 이제부터 그들에게 면제합니다.

*36 이 결정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지금부터 

     영원히 취소 될 수 없습니다.

*37 이제 이 편지의 사본을 만들어 요나탄에게 주어서, 

     거룩한 산 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게 배려해 

     주십시오.'"


트리폰이 흉계를 꾸미다

*38 데메트리오스 임금은 자기의 통치 아래 나라가 평온하고 

     아무도 자기에게 맞서지 않은 것을 보고는, 다른 나라 

     섬들에서 모집해온 외인 부대만 남기고, 모든 군대를 

     해산시켜 저마다 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선왕들을 모셨던 군대는 모두 그를 미워하였다.

*39 그러자 전에 알렉산드로스의 부하였던 트리폰이 

     모든 군대가 데메트리오스에게 불평한다는 것을

     알고, 알렉산드로스의 어린 아들 안티오코스를 

     키우고 있는 아라비아 사람 이말쿠에게 갔다.

*40 그리고 안티오코스가 그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임금이 

     될 수 있도록, 그를 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였다. 그러면서 데메트리오스가 해 온 모든 

     일과 그의 군대가 그를 미워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여러 날을 머물렀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를 도와주다

*41 요나탄은 데메트리오스 임금에게 사람을 보내어, 

     예루살렘 성채의 군대와 다른 요새들의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요청하였다. 그들이 줄곧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그러자 데메트리오스가 사람을 보내어 요나탄에게 

     이러한 말을 전하였다. "나는 귀하와 귀하의 민족을 

     위하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적절한 

     시기가 오면 귀하와 귀하의 민족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하겠습니다.

*43 그런데 지금 나의 모든 군대가 반란을 일으켰으니, 

     나와 함께 싸워 줄 병사들을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44 그래서 요나탄은 용맹한 병사 삼천 명을 안티오키아로 

     그에게 보냈다. 그들이 오자 임금은 그들의 도착을 

     반겼다.

*45 그 성읍 주민들은 임금을 없애려고 성읍 한복판에 

     십이만 명이나 모였다.

*46 그리고 임금이 대궐로 달아나자 성읍의 큰길들을 

     차지하고 전투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47 임금은 도와 달라고 유다인들을 불렀다. 그러자 모든 

     유다인이 바로 그에게 집결하였다가 성읍으로 흩어져 

     나가, 그날로 그곳 주민 십만 명을 죽이고

*48 성읍에 불을 질렀다. 그들은 그날 많은 

     전리품을 거두고 임금도 구하였다.

*49 유다인들이 저희 뜻대로 성읍을 장악한 것을 보고 

     사기를 잃은 성읍 주민들은 임금에게 이렇게 

     간청하며 부르짖었다.

*50 "저희와 화해해 주십시오. 유다인들이 저희와 

     성읍을 더 이상 공격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51 그리고 나서 그들은 무기를 던지고 화친을 맺었다. 

     유다인들은 임금과 왕국의 모든 사람 앞에서 

     영예를 얻고 온 왕국에 이름을 떨친 다음,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52 이렇게 하여 데메트리오스 임금은 자기 왕좌에 

     다시 앉게 되고, 나라는 그의 통치 아래 평온해졌다.

*53 그러나 그는 자기가 한 모든 약속을 어겨 요나탄과 

     사이가 나빠졌다. 데메트리오스는 요나탄이 

     자기에게 베푼 호의에 보답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몹시 괴롭혔다.


요나탄이 트리폰과 동맹을 맺다

*54 이러한 일이 있은 뒤, 트리폰이 나이 어린 안티오코스와 

     함께 돌아왔다. 안티오코스는 임금이 되어 왕관을 섰다.

*55 데메트리오스가 해산시킨 모든 군사가 안티오코스에게 

     모여들어 데메트리오스와 맞서 싸우니, 그가 패배하여 

     달아났다.

*56 트리폰은 코끼리 들을 차지하고 안티오키아를 점령하였다.

*57 그 뒤에 나이 어린안티오코스가 요나탄에게 이러한 편지를 

     섰다. "나는 귀하의 대사제직을 인정하고 귀하를 네 지역의 

     통치자로 임명하며 임금의 벗들 가운데 하나가 되게 

     하겠습니다."

*58 그리고 요나탄에게 금 그릇과 식기들을  보내고, 

     황금 잔으로 마실 수 있는 권리와 자주색 옷을 입고 

     금 죔쇠를 찰 수 있는 권리를 주었다.

*59 그리고 그의 형 시몬을 '티로의 사닥다리 길' 에서 

     이집트 국경까지 이르는 지역의 총독으로 임명하였다.

*60 요나탄은 길을 떠나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과 성읍들을  

     돌아다녔다. 그러자 시리아의 모든 군대가 그에게 모여와 

     동맹군이 되었다. 그가 아스클론에 가자 그 성읍 주민들이 

     그를 성대하게 맞이 하였다.

*61 거기에서 다시 가자로 갔는데, 그곳 주민들은 그래서 

     요나탄은 그곳을 포위한 다음, 그 주변 마을들을 

     불태우고 약탈하였다.

*62 가자의 주민들이 요나탄에게 탄원하였으므로, 요나탄은 

     그들과 화해하고 그곳 우두머리들의 아들들을 인질로 

     잡아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러고 나서 그 지방을 지나 

     다마스쿠스까지 갔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와 싸우다

*63 그때에 요나탄은 데메트리오스의 장수들이 자기의 

     지휘를 박탈하려고 큰 군대를 이끌고 갈릴래아의 

     카데스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64 요나탄은 자기 형 시몬을 나라 안에 남겨 두고 

     그들과 싸우려 나섰다.

*65 시몬은 벳 추르를 향하여 진을 치고 여러 날 

     그곳을 공격하며 봉쇄하였다.

*66 이윽고 그들이 그에게 화해하자고 탄원하였으므로 

     그는 그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을 내쫓아 그 성읍을 차지하고 주둔군을 

     배치하였다.

*67 요나탄과 그의 군대는 겐네사렛 호수가에 진을 치고, 

     아침 일찍 하초르 평야로 진군하였다.

*68 그러자 이민족들의 군대가 평야에서 그를 맞아 싸웠는데, 

     그들은 산에 복병을 숨겨두고 요나탄과 정면으로맞섰다.

*69 복병들이 매복 장소에서 튀어나와 싸움에 가담하자,

*70 요나탄의 군사들이 모두 달아나고, 압살롬의 아들 

     마타티아스와 칼피의 아들 유다 말고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그들은 군대의 장수였다.

*71 요나탄은 자기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뿌리며 기도하였다.

*72 그러고 나서 적군과 싸우려 돌아가 그들을 무찌르자 

     그들이 달아났다.

*73 달아났던 요나탄의 군사들이 그 광경을 보고 돌아와, 

     적의 진영이 자리 잡은 카데스까지 그와 함께 추격하여 

     그곳에 진을 쳤다.

*74 그날에 이민족들의 군대에서 죽은 사람이 

     삼천 명가량 되었다. 요나탄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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