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기 2장 1절 ~ 2장 24절

2024. 1. 17. 오전 8:55:02

글자

모세의 탄생

*01 레위 집안의 어떤 남자가 레위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0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기가 

     잘생긴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겨 길렀다.

*03 그러나 더 숨겨 둘 수가 없게 되자, 왕골 상자를 

     가져다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그 안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 사이에 놓아두었다.

*04 그리고 아기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기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05 마침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내려왔다. 

     시녀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는데, 공주가 

     갈대 사이에 있는 상자를 보고, 여종 하나를 

     보내어 그것을 가져오게 하였다.

*06 그것을 열어 보니 아기가 울고 있었다. 공주는 

     그 아기를 불쌍히 여기며, "이 아기는 히브리인들의 

     아이 가운데 하나로구나." 하였다. 

*07 그러자 아기의 누이가 나서서 파라오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공주님 대신 아기에게 젖을 먹일 히브리인 

     유모를 하나 불러다 드릴까요?"

*08 파라오의 딸이 "그래, 가거라." 하자, 그 처녀가 가서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왔다.

*09 파라오의 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를 데려다

     나 대신 젖을 먹여 주게. 내가 직접 그대에게 삯을 

     주겠네." 그리하여 그여인은 아기를 데려다 젖을 먹였다.

*10 아이가 자라자 그 여인은 아이를 파라오 딸에게 데려갔다.

     공주는 그 아이를 아들로 삼고,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냈다." 하면서 그 이름을 모세라 하였다.


모세가 미디안으로 달아나다

*11 모세가 자란 뒤 어느 날, 그는 자기 동포들이 있는 데로

     나갔다가, 그들이 강제 노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그는 이집트 사람 하나가 자기 동포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12 이리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 이집트인을 때려죽이고 모래 속에 묻어 감추었다.

*13 그가 이튿날 다시 나가서 보니, 히브리 사람 둘이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잘못한 사람에게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자는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소? 당신은 이집트인을 죽였듯이 

     나도 죽일 작정이오." 하고 대꾸하였다. 그러자 

     모세는 "이 일이 정말 탄로나고야 말았구나." 

     하면서 두려워하였다.

*15 파라오는 그 일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 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파라오를 피하여 도망쳐서, 미디안 

     땅에 자리 잡기로 하고 어떤 우물가에 앉아 있었다.

*16 그런데 미디안의 사제에게는 딸이 일곱 있었다.

     이들이 그곳으로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서는 아버지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 하였다.

*17 그때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아내었다. 그러자 모세가 

     일어나서 그 딸들을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여 주었다.

*18 그들이 아버지 르우엘에게 돌아가자, "오늘은 웬일로 

     일찍 돌아왔느냐?" 하고 그가 물었다.

*19 어떤 이집트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구해 주고,

     우리 대신 물까지 길어서 양 떼에게 먹여 주었습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20 그가 딸들에게 말하였다. "그가 어디에 있느냐? 어째서 그

     사람을 내버려 두었느냐? 그를 불러다 음식을 대접하여라."

*21 그 뒤 모세가 그 사람의 청을 받아들여 함께 살기로 하자,

     그는 자기딸 치포라를 모세에게 주었다.

*22 그 여자가 아들을 낳자, 모세는 "내가 낯선 땅에서 이방인이

     되었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였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생각하시다

*23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이집트 임금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역에 짓눌려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그러자 고역에 짓눌려 도움을 청하는 그들의 

     소리가 하느님께 올라갔다.

*24 하느님께서 그들의 신음 소리를 둘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셨다.

*25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살펴보시고 

     그 처지를 알게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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