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8장 1절 ~ 38장 30절

2024. 1. 3. 오전 8:44:46

글자

유다와 타마르

*01 그때에 유다는 형제들과 떨어져 내려와, 히라라는 이름을

     지닌 아둘람 사람에게 붙어살았다.

*02 유다는 그곳에서 수아라는 이름을 지닌 가나안 사람의 

     딸을 만나 아네로 삼고,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03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유다는 그 이름을 

     에르라 하였다.

*04 그 여자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오난이라 하였다.

*05 그 여자는다시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셀라라 하였다.

     그가 셀라를 낳을 때 유다는 그집에 있었다.

*06 유다는 맏아들 에르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는데, 

     그이름은 타마르였다.

*07 그런데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주님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08 그래서 유다가 오닌에게 말하였다. "네 형수와 

     한자리에 들어라. 시동생의 책임을 다하여 

     네형에게 자손을 일으켜 주어라."

*09 그러나 오난은 그 자손이 자기 자손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형수와 한자리에 들때마다, 

     형에게 자손을 만들어 주지 않으려고 그것을 바닥에 

     쏟아 버리곤 하였다.

*10 그가 이렇게 한 것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그도 죽게 하셨다.

*11 그러자 유다는 자기 며느리 타마르에게. "내 아들 셀라가

     클 때까지 너는 친정에 돌아가 과부로 살고 있어라."

     그는 '이 아이도 제 형들처럼 죽어서는 안 되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타마르는 친정으로 돌아가

     살게 되었다.

*12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수아의 딸, 유다의 아내가 죽었다.

     애도 기간이 지나자, 유다는 아둘람 사람인 친구 히라와

     함께 팀나로 자기 양들의 털을 깎는 이들에게 올라갔다.

*13 티마르는 "너의 시아버지가 자기 양들의 털을 깎으러 

     팀나로 올라간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14 입고 있던 과부 옷을 벗고 너울울 써서 몸을 가리고, 

     팀나로 가는 길가에 있는 에나임 어귀에 나가 앉았다. 

     셀라가 이미 다 컸는데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데려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15 유다가 그를 보았을 때, 얼굴을 가리고 있었으므로 

     창녀려니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그는 길을 벗어나 그 여자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리 오너라. 내가 너와 한자리에 들어야겠다."

     유다는 그가 자기 며느리인 줄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물었다. "저와 한자리에 드는 

     값으로 제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17 "내 가축 떼에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마." 하고 

     그가 대답하자, 그 여자가 "그것을 보내실 때까지 

     담보물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그래서 유다가 "너에게 무슨 담보물을 주랴?" 하고 묻자, 

     그 여자가 "어르신네의 인장과 줄, 그리고 손에 잡고 

     계신 지팡이면 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그것을 주고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그는 유다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19 그는 일어나 돌아가서 쓰고 있던 너울을 벗고 

     다시 과부 옷을 입었다.

*20 유다는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 편에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면서, 그 여자에게서 담보물을 찾아오게 하였으나, 

     그는 그 여자를 찾지 못하였다.

*21 그가 그곳 사람들에게 "에나임 길 가에 있던 신전 창녀가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묻자, 여기에는 신전 창녀가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는 유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여자를 찾지 못했네. 

     그리고 그곳 사람들이 '여기에는 신전 창녀가 없습니다.' 

     하더군."

*23 유다가 말하였다. "가질테면 가지라지. 우리야 창피만 

     당하지 않으면 되니까. 보다시피 내가 이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냈는데, 자네가 그 여자를 찾지 못한 게 

     아닌가?"

*24 석 달쯤 지난 뒤, 유다는 "그대의 며느리 타마르가 

     창녀 노릇을 했다네. 더군다나 창녀질을 하다 임신까지 

     했다네." 하는 말을 전해 들었다. 유다가 명령하였다. 

     "그를 끌어내어 화형에 처하여라."

*25 밖으로 끌려 나오게 된 타마르는 자기의 시아버지에게 

     전갈을 보냈다. "저는 이 물건 임자의 아이를 배었습니다." 

     그는 또 말하였다. "이 인장과 줄과 지팡이가 누구 것인지 

     살펴보십시오."

*26 유다가 그것들을 살펴보다 말하였다. "그 애가 나보다 

     더 옳다! 내가 그애를 내 아들 셀라에게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다는 그뒤 다시는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27 타마르가 해산할 때가 되었는데, 그의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28 그가 해산할 때, 한 아기가 손을 내밀었다. 산파가 

     붉은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고서, "얘가 먼저 

     나온 녀석이다." 하고 말하였다.

*29 그러나 그 아이가 손을 도로 집어넣고, 그의 동기가 

     나오니, "아니. 네가 틈을 비집고 나오다니!"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이름을 페레츠라 하였다.

*30 그다음 그의 동기 곧 손에 붉은 실을 매단 아기가 나오자,

     그의 임금은 제라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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