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6장 1절~ 26장 35절

2023. 12. 22. 오전 8:55:42

글자

이사악과 이비멜렉

*01 일찍이 아브라함 시대에 기근이 든 적이 있었는데, 

     그 땅에도 기근이 들었다. 그래서 이사악은 그라르로 

     필리스티아 임금 아비멜렉에게 갔다.

*02 주님께서 이사악에 나타나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땅에 

     자리 잡아라.

*03 너는 이 땅에서 나그네살이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너에게 복을 내려 주겠다.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이 모든 땅을 주고,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그 맹세를 이루어 주겠다.

*04 너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불어나게 하고, 

     네 후손에게 이 모든 땅을 주겠다.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0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에 순종하고, 나의 명령과 

     나의 계명, 나의 규정과 나의 법을 지켰기 때문이다."

*06 이리하여 이사악은 그라르에 살게 되었다.

*07 그런데 그곳 사내들이 자기 아내에 대하여 묻자, 

     이사악은" 내 누이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는 레베카가 예뻐서 이곳 사내들이 레베카 

     때문에 나를 죽일지도 모르지,' 하고 생각하였기에, 

     "내 아내요." 하고 말하기가 두려웠던 것이다.

*08 이사악이 그곳에 산 지 꾀 오래된 어느날, 

     필리스티아 임금 아비멜렉이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이사악이 자기 아내 레베카를 

     애무하고 있었다.

*09 그래서 아비멜렉이 이사악을 불러 말하였다. 

     "그 여자는 그대의 아내임이 분명한데, 그대는 

     어째서 '그 여자는 내 누이요.' 하고 말하였소?" 

     이사악이 그에게 "그 여자 때문에 제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0 아비멜렉이 말하였다. "그대는 어쩌자고 우리에게 

     이런 일을 저질렀소? 하마터면 백성 가운데 누군가 

     그대 아내와 동침하여, 우리를 죄에 빠뜨릴 

     뻔하지 않았소?"

*11 그러고나서 아비멜렉은 온 백성에게 경고하였다. 

     "이 남자와 이 여자를 건드리는 자는 사형을 

     받을 것이다."

*12 이사악은 그 땅에 씨를 뿌려, 그해에 수확을 백 배나 

     올렸다. 주님께서 그에게 이렇듯 복을 내리시어,

*13 그는 부자가 되었다. 그는 점점 더 부유해져 마침내 

     큰 부자가 되었다.

*14 그가 양 떼와 소떼와 많은 하인을 거느리자, 

     필리스티아인들이 그를 시기하였다.

*15 그래서 필리스티아인들은 이사악의 아버지 

     아브라함 시대에 이사악의 아버지의 종들이 

     판 우물은 모두 막고 흙으로 메워 버렸다.

*16 아비멜렉이 이사악에게 말하였다. "이제 그대가 

     우리보다 훨씬 강해졌으니, 우리를 떠나 주시오."

*17 그래서 이사악은 그곳을 떠나 그라르 골짜기에 

     천막을 치고 살았다

*18 이사악은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 시대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다. 이것들은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 

     필리스티아인들이 막아 버린 우물들이다. 

     이사악은 그 우물들의 이름을 자기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었다.

*19 이사악의 종들이 그 골짜기를 파다가, 생수가 솟는 

     우물을 발견하였다.

*20 그러자 그라르의 목자들이 그 물을 자기네 것이라고 

     하면서, 이사악의 목자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리하여 우물을 두고 싸웠다 해서 그 우물의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다.

*21 이사악의 종들이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라르의 

     목자들이 그것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었다. 

     그래서 그 이름을 시트나라하였다.

*22 이사악이 그곳에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아다. 

     그래서 그는 "이제 주님께서 우리에게 넓은 곳을 

     마련해 주셨으니, 우리가 이 땅에서 퍼져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하면서, 그 우물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였다.

*23 그는 그곳을 떠나 브에르 세바로 올라갔는데,

*24 그날 밤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내가 너에게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

*25 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이사악은 그곳에 천막을 치고 그의 종들은 그곳에서도

     우물을 팠다.

*26 아비멜렉이 친구 아후잣과 자기 군대의 장수 

     피콜과 함께 그라르에서 이사악에게로 왔다.

*27 이사악이 그들에게 "그대들은 나를 미워하여 

     쫓아내고서, 무슨 일로 나에게 왔소" 하고 물으니,

*28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는 것을 똑똑히 보았소. 그래서 우리 사이에, 

     곧 우리와 그대 사이에 서약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였소. 

     우리는 그대와 계약을 맺고 싶소.

*29 우리가 그대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에게 좋게만 대해 

     주었으며 그대를 평화로이 보내 주었듯이, 그대도 

     우리한테 해롭게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오. 

     이제 그대는 주님께 복 받은 사람이오."

*30 이사악은 그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함께 먹고 마셨다.

*31 그들은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서로 맹세하였다. 

     그런 다음 이사악이 그들을 보내자, 

     그들은 평화로이 그를 떠나갔다.

*32 바로 그날 이사악의 종들이 와서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그에게 알리며, "저희가 물을 발견하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이사악은 그 우물을 시브아라 하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 성읍의 이름이 브에르 세바이다.


에사우가 히타이트 여인을 아내로 맞다

*34 에사우는 마흔 살 되던 해에 히타이트 사람  브에리의 딸

     여후딧과 히타이트 사람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35 이들은 이사악과 레베카에게 근심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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