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 1절 ~ 18장 33절

2023. 12. 16. 오후 7:41:42

글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다

*01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02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03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0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거 쉬십시오.

*05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06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07 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08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0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그쳐 있었다.

*12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욕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13 그러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냐?

*14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5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아니다. 너는 웃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

*16 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함께 걸어갔다.

*17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18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민족이 되고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19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

*20 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21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22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23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겠습니까?

*24 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25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6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27 아브라함이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은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28 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명 

     때문에 온 성읍을 파멸시키시렵니까?" 그러자 그분깨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마흔다섯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파멸시키지 않겠다."

*29 아브라함이 또다시 그분께 아뢰었다.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마흔 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0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1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혹시 

     그곳에서 스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스무 명을 보아서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2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다시 한 번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3 주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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