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장 1절 ~ 15장 21절

2023. 12. 14. 오후 5:02:34

글자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0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주님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 것이다."

*02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제 집안의 상속자는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제르가

     될 것입니다."

*03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04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05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 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0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었다.

*07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

*08 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09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 염소 한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들은 자르지 않았다.

*11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다,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12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13 그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잘 알아 두어라. 너의 후손은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살이하며 사백 년 동안 그들의 종살이를 하고

     학대를 받을 것이다.

*14 그러나 네 후손이 종이 되어 섬길 민족을 나는 심판하겠다.

     그런 다음, 네 후손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15 너는 평화로이 네 조상들에게로 갈 것이다.

     너는 장수를 누리고 무덤에 묻힐 것이다.

*16 그리고 그들은 사 대째가 되어서야 여기로 돌아올

     것이다. 아모리족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19 이는 카인족, 크나즈족, 카드몬족,

*20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라파족,

*21 아모리족, 가나안족, 기르가스족, 그리고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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