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4장 1절 ~ 34장 31절

2023. 12. 30. 오전 8:33:39

글자

디나가 폭행을 당하다

*01 레아가 야곱에게 낳아 준 딸 디나가 그 고장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

*02 그런데 그 고장의 족장인 히위 사람 하모르의 아들 

     스켐이 디나를 보고, 그를 데리고 가서 겁탈하였다.

*03 그는 아곱의 딸 디나에게 반하여 그소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그 소녀에게 다정하게 이야기하였다.

*04 스켐은 자기 아버지 하모르에게 "이 처녀를 제 아내로

     얻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05 야곱은 스켐이 자기 딸 디나를 더럽혔다는 말을 들었지만,

     아들들이 가축과 함께 들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스켐인들과 혼인 계약을 맺다

*06 스켐의 아버지 하모르가 야곱에게 이야기하려고 왔다.

*07 마침 야곱의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와 있었는데,

     이 남자들은 소식을 듣고 분개하여 화가 치밀어 있었다.

     스켐이 야곱의 딸과 동침하여 이스라엘에서 추잡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런 짓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08 그러나 하모르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들 

     스켐이 여러분의 따님에게 반해 있습니다. 따님을 

     그의 아내로 주십시오.

*09 우리와 인척 관계를 맺읍시다. 여러분의 딸들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 딸들을 데려가십시오.

*10 우리와 어울려 삽시다. 이 땅은 여러분 앞에 펼쳐저 

     있으니, 여기 사시면서 두루 돌아다니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 정착하십시오."

*11 스켐도 디나의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십시오. 여러분이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다 드리겠습니다.

*12 신부 몸값과 선물을 아주 많이 요구하십시오. 여러분이

     저에게 말씀하시는 대로 다 드리겠습니다. 다만 

     그 소녀를 아내로 주시기만 하십시오."

*13 야곱의 아들들은 스켐이 자기들의 누이 디나를 더럽혔기 

     때문에, 스켐과 그의 아버지 하모르에게 거짓으로 

     대답하였다.

*14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할례 받지 않은 남자에게 

     우리 누이를 주는 그러한 일을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15 다만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남자들이 모두 할례를 

     받아 우리 처럼 된다는 조건이라면, 여러분의 청을 

     받아들이겠습니다.

*16 그렇게 하면, 우리 딸들을 여러분에게 주고 여러분의 

     딸들을 우리에게 데려오고 하면서, 서로 어울려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겨레가 되는 것입니다.

*17 그러나 여러분이 우리 말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누이를 데리고 떠나가겠습니다."

*18 하모루와 하모르의 아들 스켐은 야곱 아들들의 

     제안을 좋게 여겼다.

*19 그래서 그 젊은이는 지체하지 않고 그 제안을 실행에

     옮겼다. 그가 야곱의 딸을 좋아하였기 때문이다.

     이 젊은이는 자기 아버지의 온 집안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20 하모르와 그의 아들 스콈은 성문으로 가서 자기네 

     성읍 남자들에게 말하였다.

*21 "이 사람들은 우리에게 호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이 땅에 살면서 두루 돌아다닐 수 

     있게 해 줍시다. 이 땅은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넓습니다.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을 그들에게 줍시다.

*22 그러나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할례를 받은 것처럼 우리

     가운데에 있는 남자들도 모두 할례를 받는다는 조건이어야,

     우리와 어울려 살면서 한 겨레가 되겠다고 합니다.

*23 결국은 그들의 가축 떼와 그들의 재산과 그들의 짐승들이

     모두 우리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조건을 

     받아들여서 그들이 우리와 함께 어울려 살게만 합시다."

*24 성문에 나온 사람들이 모두 하모르와 그의 아들 스켐의 

     말을 받아 들였다. 그리하여 모든 남자들이, 성문에 나온

     모든 이들이 할례를 받았다.


시메온과 레위의 음흉한 복수

*25 사흘 뒤, 그들이 아직 아파하고 있을 때, 야곱의 두 아들 곧

     디나의 오빠인 시메온과 레위가 각자 칼을 들고, 거침없이

     성읍으로 들어가 남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26 하모르와 그의 아들 스켐도 칼로 쳐 죽이고, 스켐의 

     집에서 디나를 데리고 나왔다.

*27 야곱의 아들들은 칼에 맞아 쓰러진 자들에게 달려들어

     성읍을 약탈하였다. 그들이 자기들의 누이를 더렵혔기 

     때문이다.

*28 그들은 양과 염소, 소와 당나귀, 성안에 있는 것과 바깥

     들에 있는 것들을 가져갔다.

*29 재산을 모두 빼앗고 모든 어린이들과 아낙네들을 

     잡아가고, 집 안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약탈하였다.

*30 그러자 야곱이 시메온과 레위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 땅에 사는 가나안족과 프리즈에게 나를 흉측한 

     인간으로 만들어, 나를 불행에 빠뜨리는구나. 

     나에게는 사람이 얼마 없는데, 그들이 합세하여 

     나를 치면, 나도 내 집안도  몰살당할 수 밖에 없다."

*31 그러나 그들은 "우리 누이가 창녀처럼 다루어져도 

     좋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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