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군가에 그리운 사람인가요?

2007. 12. 10. 오후 4:27:08

글자

      당신은 누군가에 그리운 사람인가요

      돌고 도는 계절의 문을 여노라면 누군가의
      가슴 속 그리운 사람이 되어 들꽃 향기 피어나는
      그리움의 언덕을 만들 수만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창가를 스치는 바람처럼 가슴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어쩌지 못해 그리워한다면
      그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도 좋습니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이름이 많으면 많을수록
      외롭지 않은 생이 될 테니까

      누군가를 그리워만 하다가
      뜬눈으로 지새운 밤이 많아도 좋다.
      행복할 수만 있다면 그리워해야 할 사람이
      많은 만큼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야 할 사람도 많기 때문이니

      차 한잔의 향기가 창가를 스치는 바람이
      길모퉁이의 우체통이 당신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적은 없었나요.

      하늘이 너무 맑아 하늘이 너무 흐려
      울고 웃고 싶었던 적은 없나요.

      그대 누군가보고 싶다는 말을 일기장에 썼다가
      마련 없이 지워버린 적은 없나요.

      한 권의 책을 읽다가
      가슴 찡한 감동이 밀려 온 적은 없나요.

      살면서 문득문득 가슴 저미게 밀려오는
      이 파도를 어찌하면 좋습니까?

      진열대에 장식된 술병을 바라보며 한 잔 술에
      흠뻑 취하고픈 날 메일에 마음을 담아
      그대에게 띄우고 싶습니다.

      이렇게 메일을 쓰고 싶은 날은 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슴 타는 날이기에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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