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부터의 초대장♣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이야기해보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오랫동안 옆에 있고 싶다.
이렇게 늘 원하고 있던 분에게서 초대장이 온다면
얼마나 기쁠까.
하느님이 얼마나 다정하시고 아름다우신 분인가를
잘 알고 있으며,
또 하느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잘 알고 있으므로,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초대장이 오면 얼마나 기쁘게
그 초대에 응할지 모른다.
죽음은 하느님으로부터의 초대장이다.
나는 기쁨으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죽음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가를 안다면,
아무리 비꼬인 사람이라도 죽음을 싫어하거나
두려워 할 리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빨리 천국에 가겠다고 황급히 서둘러
제멋대로 자살을 한다면,그건 초대를 받지 않은 불청객이므로
접수처에서 퇴짜를 맞고 만다.
유리창을 통해서는
그 속에 있는 즐거운 모임을 볼 수는 있지만
그 안으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다.
바깥 어둠 속에서 "아차, 잘못했구나!"하고
땅을 치고 후회할 뿐일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느님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실망상태에서 몸부림치는 것이
지옥이라 여겨진다.
요즈음 점차로
이 세상에서의 나의 즐거움이 달라져가고 있다.
하느님의 사랑은 항상
여러 가지 모습의 은혜로 이 세상에 주어지고 있다.
그러나
하느님이 계획하고 계신 가장 큰 은혜는
내가 하느님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천국에의 초대일 것이다.
이 가장 큰 은혜,
즉 죽음을 가장 최후로 미루고 계신 것은
역시 아버지의 마음에서일 것이다.
나도 아마, 무엇인가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숨겨두었다가 나중에 불쑥 자녀들에게 내어주어,
그들이 놀라며 기뻐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도 아마
죽음의 초대장을 받았을 때의 나의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실 것이 틀림이없다.
-묵 주 알 중에서 / 나가이다카시.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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