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열기

2004. 8. 13. 오후 1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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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더위는 어디까지일까? 어젠 밤에 아이들과 큰동생과 공원엘 갔지요. 대낮을 방불케하는 모습에 놀랍기도 하려니와 나름의 생동감이 느껴져 참 좋음이었습니다. 가족들끼리 나란히 가벼운 조깅을 하려는 모습. 서툴지만 배워보려고 롤러블레이드를 즐겨하는 모습들..... 잘 못타면 어때요. 나름의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으니 걸루 만족할뿐이죠. 공원의 가로등 불빛이 덥다라기 보다는 참 이쁩니다. 밤하늘은 어찌나 넓고 이쁘던지. 이렇게 하늘을 바라보는 일도 게으름을 피우던 날들이 있었네요. 덥다라는 이유로 내가 해야할 것들에 덥다라는 이유로 게으름만 피우던 모습이 살짝 부끄러워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더위에도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사는동안에라도 자식들에게 남편에게 불편함을 주진 말아햐 할테죠. 아이들과 공원을 돌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눕니다. 이 밤 풍경이 더위로 인해 답답해진 가슴에 바람으로 다가옵니다. 멋진 휴가들을 보내고 계실테죠. 오늘 아는 동생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다녀오겠다는 전활 받으며 그랬습니다. 간간히 좋은 풍경 보면 메세지로라도 전해달라고....... 열어 놓은 창문으로 더운 바람결만 살짝 스치고 가네요. 이렇게 더위는 우리 곁에서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오늘 이 더위가 그리워질지도 모르겠지요... 더위에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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