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1일
(하루를 열며) 아침
우리의 삶은 짧습니다.
때로는 정말 짧습니다.
나의 삶만은 그렇게 짧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삶이 한 시간 또는 1분 후에
끝나게 될 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기로 결심했습니까?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우리는 스쳐 지나가는 것에
의존할 수 없으며
우리네 삶은 더욱 의지할 수 없습니다.
단 하루라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아직 세속에 속해 있지만
옳은 일을 하려는 깊은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물지만 우리는 가끔 하느님께
자신을 맡겨드리며
자신의 영혼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마음속에 온갖 생각이 가득 차 있어도
바쁜 중에 한 달에 몇번은 기도하게 됩니다.
'너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일상의 걱정거리를
옆으로 밀어내야 합니다.
우리가 가고 있는 그 길로는
가고자 하는 곳에
결코 다다를 수 없음을 알기에
우리 영혼의 상태를 들여다보며
때때로 불필요한 온갖 걱정거리와
일상사에서 물러서야 합니다.
(온종일)
우리의 일생은 짧습니다.
스쳐지나가는 것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삶이 비록 짧아
제가 깨어나기 전에 끝난다 하더라도
당신께 제 모든 것을 의탁하고
지나가는 헛된 것들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하루가 끝나가는 시간이오니
모든 걱정 떨쳐버리고
고요히 제 영혼을 바라보게 해 주십시오
제가 아직 세속적인 사람일지라도
저는 올바른 일을 하고
당신의 돌보심에
자신을 전적으로 의탁하려는
깊은 갈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2일
(하루를 열며)아침
우리가 비록 세상이 주는 쾌락과 허영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다 해도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당신의 평화를 약속해 주시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찾으시는 갈망이
너무 크기에
우리는 그분을 찾아
그분이 주시는 평화를 즐겨야 합니다.
하느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를 부르시며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응답이 너무 느려
주님의 뜻을 곧바로 행하지 않더라도
실망하거나 풀이 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가슴속에 인내와 선한 갈망만 있다면
하느님은 수많은 날이 지나고
오랜 세월이 흘러도
기꺼이 우리를 기다려 주십니다.
인내는 하느님이 우리 영혼의 평화를 위해
부르시는 초대에 가장 먼저
보여 드려야 할 응답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세상의 온갖 유혹으로
잘못되지 않고
또 평화를 주시려는 하느님의 초대에
응답하고자 하는 갈망을
항구하게 지니려면
크나큰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며
우리 영혼 속에서 한결같이 현존하시는 하느님께
응답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갈망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우리는 지금 이 생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대한 평화를 보장해 주시는 하느님보다
더 나은 친구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온종일)
수많은 날, 오랜 세월에 걸쳐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저를 기다려 주십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제가 비록 세상이 주는 허영과 쾌락에
사로잡혀 있다 해도
저는 제게 평화를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당신은 제가 끊임없이
당신을 찾기를 원하시기에
저는 당신을 찾아야 하며
멈추지 않고 저를 부르시는
당신과 함께 하는 평화를 누려야 합니다.
당신은 방황하는 저를 위해 수많은 날을,
그토록 오랜 세월을
기꺼이 기다려 주셨습니다
저는 또한 당신의 부르심에 더디 응답했으며
응답하기도 싫어했지만
제 영혼의 평화를 위해
저를 불러주시는 당신께 응답하려는
제 마음속의 인내와 선한 갈망을
당신이 보시기만 한다면
저는 실망하거나 풀이 죽지 않겠지요?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3일
(하루를 열며)아침
하느님은 당신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도와주시며
당신만 의지하며 사는 사람을
결코 실망 시키지 않으시고
당신께 의탁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루어 주는 분이심을 저는 믿습니다.
하나 저는 여전히
제 몫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느님께 의탁함으로써만
모든 걱정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하느님께 더욱 의지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로
가득 했으면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새로워지며
오직 하느님만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냈으면 합니다.
오직 하느님 외에는
딴생각을 할 줄 모르며
하느님을 위해 용감하게
위대한 일을 하고 싶어하며
모든 신뢰를 하느님께만 두는 사람들을
저는 찾고 있습니다.
저처럼 하십시오
하느님께 신뢰를 두는 사람들이
저에게 힘이 되었던 것처럼
당신에게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적당히 마음을 주며
도와주려는 소심한 사람들과
하느님을 어설프게 신뢰하는 이들과는
어울리지 마십시오.
언제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는 말씀을 새기며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해 주신 것처럼
당신에게도 걱정에서 자유로와지는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온종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에
당신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당신이 도와주시는 것처럼
당신께서 저를 도와주시리라는 것을
알게 해주십시오
오직 당신만을 의지하고
당신께만 신뢰를 두는 사람들이
결코 실패하지 않고
필요로 하는 바를 얻게 될 것을
믿게 해주십시오
당신이 도와주시면
무엇을 먹고 입을까 걱정하지 않고
당신께 모든 걸 맡길 수 있습니다.
데레사 성인에게 하신 것처럼
저에게도 걱정에서 자유로워지는 은총을 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4일
(하루를 열며)아침
사람들이 왜 완덕의 길에 오르길
두려워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진실로 하느님이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넓고 탁 트인 길로 가며
절벽에서 멀리 떨어져 안전하게 여행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면
우리는 조금도 비틀거리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이 아닌 주님을 사랑한다면
한 번뿐 아니라 수없이 넘어져도
결코 멸망의 길로 가지 않고
겸손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사람들을 따라갈 때
우리 앞에 얼마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오직 하느님께 데려다 주는 길을 향해
똑바로 나아가고자 할 때
참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뚜렷한 목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정의의 태양이 진다 해도,
하느님께서 우리가 밤에 여행하여
길을 잃게 하신다 해도
우리가 이제 막 시작한
이 여정을 포기하지 않는 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온종일)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안전하게 여행합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제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제가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한다면
절벽에서 멀리 떨어져
넓고 탁 트인 길로 여행할 것이며
제가 조금이라도 비틀거리면
당신이 손을 내밀어
쓰러지기 전에 저를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이 하루가 끝나기 전에
사람들을 따라가는 길이 얼마나 불안전하며
당신을 향해 온전히 나아갈 때
참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5일
(하루를 열며)아침
어느 순간 갑자기 순교한 사람보다
매일 조금씩 완덕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더 많은 용기가 필요 합니다.
완덕은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직 자신의 열정을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하느님을 사랑하기로 했기에
지나치게 용감하고 싶어하며
위대한 성인처럼 담대하고자 합니다.
주님을 찬미하는 자신을 보면서
동시에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슬픔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어찌 할지를 몰라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 버립니다.
그들은 하느님이 날개를 주시기도 전에
날려고 합니다
선한 갈망과 커다란 열정과 결단력으로
완덕을 이루고자 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느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립니다.
자신이 도달할 수 없는,
높은 완덕을 이룬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또한 기도와 관상에 대한 책과
영적 목표에 다다르는 데 필요한
책을 읽으면서 상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런 상황이 오도라도 고통스러워 하지 말고
오직 하느님 안에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하느님 안에 희망을 두며 기도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하느님은 당신 영혼을 통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연약한 본성을 가진 존재이므로
깊은 확신을 갖고 결코 실망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 해야 합니다.
(온종일)
하느님이 날개를 주시기 전에
먼저 날려고 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루가 끝나가는 이 시간에
완덕이란 하룻밤 사이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제가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주님, 제가 당신의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당신에게 희망을 두고 기도하며,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당신께서는 당신이 바라시는 모든 것을
제 영혼을 통해 이루시리라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약한 본성을 지녔기 때문에
당신께 대한 강한 확신으로
실망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압니다.
제가 최선을 다한다면
승리하여 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제게 날개를 주신 후에야
저는 날 수 있습니다.
저를 인내롭게 해주시고
이 자리에서 되돌아가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6일
(하루를 열며)아침
주님께서는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 사랑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이 사랑은 바로 우리가 얻어야 할
두 가지 덕입니다
우리가 이 사랑을 완전히 행한다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우리가 찾는 일치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두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지
알 수 없어도
이웃을 사랑하는지 아닌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이웃을 사랑한다면
주님과 일치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웃을 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은총을 내려 주시길 빌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이웃을 위해
우리 이익을 포기하고
그들의 짐을 대신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하느님께서 당신을 위해
이 모든 것을 하셨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 아들이라는 대가를 치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다른 사람들, 이웃을
죽음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을 견뎌야 했습니다.
(온종일)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고 돌봐주신 것처럼,
제가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처럼
제가 이웃을 사랑하고 돌볼 수 있도록
새롭게 깨어나게 해주십시오.
제가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겟습니까?
하루가 저물어가는 이 시간
주님, 제가 그 사랑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제가 이웃을 바라볼 때
그 속에서 당신을 보게 해주십시오.
그들을 바라볼 때
제가 당신께 드린 존경과 경의를
표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제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은
곧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저는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7일
(하루를 열며)아침
스스로 겸손하다고 믿는 사람들처럼
하느님 앞에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을 이끄시는 분이 호의를 베풀 때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면
당신은 겸손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그분의 특별한 배려를 받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호의를 받아들여 기뻐한다면
당신은 겸손합니다.
천상과 지상의 왕권을 지닌
귀한 분들이 집에 오시어
호의를 베풀며 사귀고 싶어한다면
훌륭한 겸손의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제가 겸손하다면
그들의 물음에 답하거나
그들과 머무르지 않고
선물도 받지 않은 채
내버려둘 것입니다.
그들이 저에게 말을 걸면서
원하는 바를 청하라고 한다면
훌륭한 겸손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가 겸손하다면
가난한 그대로 있기를 좋아하고
그들을 떠나게 하여
저에게 결단력이 없다고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겸손과는
상대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을 아버지나 어머니, 형제 자매,
주인이나 배우자처럼
생각하고 대화하십시오.
때로는 이런 방법으로
때로는 저런 방법으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기쁘게 하는 법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허락을 구하여 영혼의 배우자와 대화하십시오.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며
그분의 현존을 늘 인식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지 마십시오
(온종일)
하느님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이 저와 함께 계시고
제가 당신과 함께 있으니
당신의 현존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보다는 확신과 신뢰와 사랑으로
당신과 대화하게 해주십시오.
당신은 제 아버지요 어머니이며,
형제 자매이고
저의 주인이며 배우자이시니
당신을 기쁘게 하는 길이 무엇인지
제가 무엇을 해야
당신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비록 그럴 자격조차 없지만
겸손하게 청하오니
이 밤을 당신 사랑의 선물과
당신으로 채워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8일
(하루를 열며)아침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늘이 어디 있으며
어디서 아버지를 찾아야 합니까?
우리가 우리의 마음과 영혼 속으로
깊이 들어 가고자 한다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알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이 어디에나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진리입니다.
하느님이 계신 곳은 어디나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계신 곳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음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하느님을 찾아 다녔지만
결국 자신 속에서 아버지 하느님을
발견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산만해지기 쉬운 영혼이
진리를 이해하고
영원하신 성부께 말씀드리며
그분 안에서 기쁨을 얻기 위해
천국까지 가거나
큰소리로 말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까?
하느님은 아무리 작은 소리로 이야기해도
우리 가까이 계시므로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십니다.
하느님을 찾기 위해서는
날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혼자 머물며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나 위대하신 분 앞에서
낯선 사람처럼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겸손하게 말씀 드려야 합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께 말씀드리는 것처럼
하느님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청해야 합니다.
우리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모든 것이 올바르게 되도록 청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
없음을 뼈저리게 깨달아야 합니다.
(온종일)
아무리 조용히 말해도
하느님께서는 들으십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영원하신 성부께 말씀드리고 기쁨을 얻기 위해
제가 천국까지 가거나
큰소리로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여기 이 어둠 속에서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아무리 작은 소리로 소곤거린다 해도
당신은 가까이 계시어 제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당신을 찾기 위해 날개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고요한 이 밤
당신과 함께 머물며,
저와 함께 계신 당신의 현존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9일
(하루를 열며)아침
하느님께서 우리 영혼을 보고 기뻐하시는 만큼
우리 자신을 소중하게 바라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영혼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영혼이 지닌 위대한 비밀을 알 길이 없습니다.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영혼이 바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천국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이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성,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수정으로 만든
방이 많은 성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위에도 아래에도 옆에도 방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 모든 것의 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방에서
하느님과 영혼이 은밀한 친교를 나눕니다.
너무나도 전지전능하고 순수하여
모든 선을 지닌 왕이 오셔서
쉬는 그 방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 영혼의 위대한 아름다움과 능력에
비길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성이 예리해도
하느님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영혼의 깊이를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영혼이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영혼이 하느님을 닮았다는 사실은
하느님 모습대로 빚어진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과 친교를 맺을 수 있게 해줍니다.
(온종일)
당신께서는
제 영혼을 보고 기뻐하십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어둠이 몰려오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에
천상의 아버지인 당신께서
당신 모상대로 창조하여
당신이 머물 집으로 택하신 제 존재의 중심인
영혼에 머물러 쉬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현존과 제가 당신의 모습을 닮았음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밤의 고요 속에 함께 대화 하게 해주십시오.
참으로 제 영혼이 당신이 기뻐하는 천국이라면
당신의 현존 안에서 기쁨을 발견하게 해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0일
(하루를 열며)아침
바오로 성인의
"하느님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
는 말씀을 종종 생각합니다.
완덕을 향한 여정을 떠나면서
위험이나 경고의 말에 귀기울이지 마십시오.
보물을 얻기 위해 도둑이 우글거리는 길을
아무런 위험 없이 걸어 가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삶의 여정을
평화롭게 걸어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잠을 설쳐가며 한푼이라도 더 버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심신의 평화를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주님과 선택받은 이들과 성인들이 지나간
넓고 탁 트인 안전한 길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이 당신에게 짐 지워준
온갖 걱정을 옆으로 밀어놓고
사람들의 평가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
지금은 그들의 말을 믿을 때가 아닙니다.
오직 하느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삶의 목표를 지닌 사람들의
인도를 받아 나아가십시오.
양심을 지키고 겸손을 실천하며
세상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십시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올바른 길로 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반대해도 하느님께서 기뻐하신다면
그들은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온종일)
하느님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외아드님과 성인들이 걸어갔던
넓고 탁 트인 완덕의 길을 따라감으로써
저를 낙심시키는 소리들이 잠잠해지게 해주십시오.
행복이란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는 데 있지 않고
당신의 뜻을 따르는
용기있는 삶을 사는 데 잇습니다.
행복이 사람들의 평가에 있지 않고
당신의 말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저는 그 길을 발견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하느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1일
(하루를 열며)아침
당신은 기도 할 때
그리스도의 현존 앞에 있는 자신과
신성한 인성을 지닌 그분의 위대한 사랑에 사로잡힌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을 것입니다.
당신은 그분의 현존 안에서
그분과 대화 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그분께 필요한 것을 요청하고
그분께 불만스러운 일들을 고하며
시련을 말씀 드리며
기쁠 때도 그분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즐거움에 빠져
이런 기쁨의 선물을 준 사람이
누군지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안흘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기도할 때 아름다운 기도말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그대의 필요와 갈망을
표현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할 때 영성 생활이
빨리 진보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기 위해
하루를 다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이처럼 기도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기도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듯
노동 후에 휴식을 취하는 주일을
영혼에게 부여 하십시오.
하느님의 현존 앞에 자신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 보십시오.
그러나 마음을 지치게 하거나
기도말을 만드느라
힘을 다 빼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필요한 것을 아뢰고
항상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권리가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이런 일을 해야 할 때와
다른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살펴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영혼은
금세 걱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온종일)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루가 끝나 가는 이 시간에
당신의 현존을 떠올리는 제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저는 아름다운 말로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다 알아들으십니다.
당신의 현존을 불러일으키느라 지쳐버리거나
멋진 기도문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빼앗기며
피곤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께 불만과 어려움을 털어놓음으로써
제게 필요한 것을 당신 앞에
단순히 내놓게 해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기뻐하며
제게 이런 선물을 주신 분이 당신임을
결코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2일
(하루를 열며)아침
하느님께서 당신과 완전한 일치를 이룰 때
헤아릴 수 없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영혼이 하느님과 완전히 하나되는
그 순간의 기쁨은
세상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그 무엇에도-
물질이나 부, 기쁨이나 명예,
큰 축일이나 축제에도 비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지상의 고통이나 시련,
우리 스스로 얻으려는 어떤 노력이나 시도로도
이러한 사랑 어린 손길,
완전한 일치,
그 깊은 사랑의 체험을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우리 영혼에게 주실 수 있는
기쁨' 만족' 환희는
단 한 시간도
우리 힘으로는 얻을 수 없습니다.
바오로 성인은
"세상의 모든 시련은
우리가 장차 누릴 영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주님,
당신께 가까이 가 헤어지지않는 것보다
이 생에서 청할 것이 또 무엇이겠습니까?
당신과 하나가 된다면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당신이 그렇게 가까이 계신데
제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당신 없는 저는 무엇이겠습니까?
제가 당신 곁에 머물지 않는다면
저는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잠시라도 당신에게서 떨어져 나가야 한다면
제가 어떻게 저를 찾아낼 수 있겠습니까?
아우구스티노 성인과 함께
"당신께서 저를 위해 선택하신 것을 제게 주십시오.
당신께서 저에게 바라시는 바를 이루어 주십시오"
하고 뜨겁게 기도합니다.
당신의 은총과 도움으로 부디
당신에게 등을 돌리지 않게 해주십시오.
(온종일)
주님, 당신이 없다면
저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오늘 하루 동안 제게 일어난 일이
기쁨이나 만족
혹은 고통이나 좌절이었다 해도
우리가 기대하는 영광에
비길 만한 가치는 없습니다.
당신께 가까이 가 헤어지지 않는 것보다
이 생에서 청할 것이 또 무엇이겠습니까?
아우구스티노 성인과 함께
저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당신께서 저를 위해 선택하신 것을 제게 주십시오.
당신께서 저에게 바라시는 바를 이루어 주십시오."
당신이 없다면 저는 무엇이겠습니가?
당신 곁에 머물지 않는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당신에게서 조금이라도 떨어져 나간다면
제 자신을 어떻게 찾아내겠습니까?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3일
(하루를 열며)아침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진심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기쁘게 하지 않는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안다.
그대가 진실로 나를 사랑한다면
나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제 진실이 아니거나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않는 것은
그 무엇도 마음에 두지 않는 것이
커다란 축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나 허영이며 거짓입니다.
성서의 가장 작은 내용이라도
마음을 다해 실천할 것을 다짐합니다.
세속적 지혜를 넘어
우리를 하느님께 이끌어 달라고 청하며
진리 안에서 살려는 소망을 가지면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진리의 현존 앞에
진실되이 걸어가도록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진리는
시작이나 끝이 없습니다.
다른 모든 사랑이 주님의 사랑에 의존하며
다른 모든 위대한 것들이 주님의 위대함에 의존하듯이
주님의 진리에 다른 모든 진리가 달려 있습니다.
주님, 당신은 진리 자체이시며
다른 모든 것은 거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종일)
제가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은 없습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진리 자체이신 당신의 현존 앞에서
진리 안에 걸어가라는 당신의 초대를 받아 들일 때
당신의 사랑에 이르기 위해
극복하지 못할 장애물이 없음을 알게 해주십시오.
다른 모든 사랑이 당신의 사랑에 의지하고
다른 모든 위대함이 당신의 위대함에 의지하듯이
당신께 다른 모든 진리가 달려 있습니다.
어둠이 몰려오니 제게 평화로운 밤을 허락하시고
제 입술과 가슴에 당신의 진리를 담아주십시오.
주님, 당신은 진리 자체이시며
다른 모든 것은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4일
(하루를 열며)아침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가 조금이라도 하느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면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진리속을 걸어가야 한다는
말씀에서 무언가를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모든 사람 앞에서
완전한 진리로 행동해야 함을 말합니다.
우리는 현재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평가되기를
바라면 안 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리고
우리에게 속한 것을
우리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에서 진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거짓과 오류 위에 세워져
결코 영속할 수 없는 세상일에
초연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아는 은총을
간직하게 해주십니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으로
명예와 재산과 쾌락을 미워하고
십자가를 즐겨 지고
하느님을 즐겨 섬기면
사탄은 마치 역병에서 달아나듯이
우리들의 담대한 모습을 보고
달아나 버릴 것입니다.
사탄은 거짓의 벗이며
거짓 그 자체입니다.
그는 진리 속을 걸어가는 사람과는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직 완전한 진리에 대해서만 이야기함으로써
진리 그 자체이신 하느님을 향해
눈을 들어 올리도록 합시다.
(온종일)
진리 안에 걷게 해주십시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오늘 하루의 먼지를 털어주십시오.
당신만이 오직 진실된 삶의 근원이시니
제가 행동이나 말로
오늘 하루 지은 수많은 잘못과
거짓말을 용서하소서.
제 입술과 가슴,
진실 되지 못한 저의 모든 삶,
저와 당신 사이에
그토록 쉽고 끈질기게 찾아왔던
저의 알량한 자존심이나
자애심을 씻어주십시오.
당신의 진리 속을 걸어가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평화와
당신이 주시는 용서로
이 밤을 채워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5일
(하루를 열며)아침
기도의 모든 토대는 겸손 입니다.
기도할 때 겸손해질수록
하느님은 우리를 높이 들어 올리십니다.
주님께서 겸손의 덕을 왜 그토록
사랑하실까 의아해할 때
깊이 묵상하지 않았는데도
다음과 같은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이 최상의 진리이시며
겸손이 바로 그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기본 진리는 우리 스스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백안시하는 사람은
거짓된 삶을 살아갑니다.
이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진리의 길을 걸어가기 때문에
최고의 진리이신 하느님을
가장 많이 기쁘게 해드립니다.
선한 그 어느 것도 우리 안에서 비롯되지 않음을
주님께서 알려주셨다는 어떤 사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선은 오히려 강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영혼이 머무는 은총의 샘물에서 흘러나오며
우리가 하는 일에 생명을 주는 태양에서 비롯됩니다.
당신의 도움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그녀는 잘 알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선한 것을 보면
곧바로 그 선이 흘러나오는 원천인
하느님께 되돌려 드립니다.
우리의 약함과 어리석음을 잊지 않고
헤아릴 수 없는 경이로움을 지닌
위대하신 주님의 종이 되기에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지를 안다면
우리는 참으로 놀라운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온종일)
겸손!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저 자신과 당신 앞에서
제가 아무것도 아님을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어둠 속을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당신이 진리 안에 당신을 따르는 사람을 위해
마련해 두신 이해할 수 없이 놀라운 경이로움에
눈을 뜨게 해주셨듯이
저 자신의 어리석음과 약함을 받아들이는
힘겨운 진리를 따라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6일
(하루를 열며)아침
진실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선을 사랑하고
지지하고 찬미하며
선한 사람과 어울리며
그들을 돕고 보호할 뿐 아니라
모든 덕을 껴안습니다.
오직 진실로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만 사랑합니다.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세상이 주는 쾌락과 명예와 허영과
물질적 풍요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므로
싸우거나 질투하지 않습니다.
오직 그가 사랑하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뿐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크든 작든
그 사랑을 드러내야 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하느님을 깊이 사랑한다면
활활 타오르는 불이 맑고 밝은 빛을 내듯이
여러 방법으로 분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강하고 올바르며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자라나며
결코 가실 줄을 모르는 사랑,
가득 채워져서 되돌아오는 그 사랑을
어떻게 감출 수가 있겠습니까?
이 사랑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느냐고
물어 보신다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고통을 감수할 것을 단호히 결심하며
기회가 오면
그 결심한 바를 행동으로 옮기십시오.
사랑은
상상이나 갈망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행동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온종일)
사랑은 감추어질 수 없습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주님, 어둠이 스며들 때
당신의 고요 속에 휩싸여
당신과 함께 여기 홀로 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당신에 대한 제 사랑이 크든 작든
기회가 닿는 대로
그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루를 끝마치는 이 시간
제 사랑이
저를 둘러싼 따뜻한 당신의 사랑을 꿈꾸는 데서
머물러 있지 않게 해주십시오.
저는 그 사랑을 행동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당신에 대한 참된 사랑은
감추어져서는 안 되며
감출 수도 없습니다.
하느님, 제가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한다면
말만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7일
(하루를 열며)아침
오! 주님,
어찌하여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하면서도
우리가 도달해야 할 완전한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까요?
하느님을 위해 모든것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노력으로 얻은 이익,
우리가 일상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켜 주고 남는 여분의 것들만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 땅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난하게 살겠다는 다짐은
위대한 일입니다.
우리는 결코 부족한 것이 없도록
단순히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넘치도록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우리는 명예욕을 포기합니다.
그러면서도 명예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면
우리는 하느님께 명예를 드렸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우리의 의지를 맡겨놓은 그분의 손에서
우리가 드린 선물을 낚아
도로 가져 오곤 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을 그렇게 합니다.
매사에 우리는 즐겁게
하느님을 섬기는 길을 찾습니다.
하느님께 우리를 완전히
한꺼번에 내어놓지 못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귀중한 선물을
모두 받을 수 없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가 우리의 삶을 한 번에
조금씩 떼어서 당신께 드리듯이
온전히 우리의 삶을 당신께 봉헌할 수 있을 때 까지
당신이 주시는 선물을 조금밖에 받을 수 없다 해도
만족해야 합니다.
(온종일)
인내는 모든 것을 얻게 해줍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제 두려움이 잠잠해지고
소심함이 관대함으로 바뀌게 해주십시오.
제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드리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실상은 선물로 주어진 제 삶을 계산하여
한 번에 조금씩 내어놓고 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알고 사랑하며 섬기기보다
헛되게도 즐겁고 편안한 길을
찾고 있습니다.
또 당신께 드린 선물을
끊임없이 도로 꺼내오고 있습니다.
이제 기도하오니
인색한 저의 마음을
관대한 당신의 모습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제가 매번 드리는 선물이
아무리 작더라도
당신은 무한한 은총으로 갚아 주십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8일
(하루를 열며)아침
기도는 하느님의 가장 큰 은총이
우리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이 문이 닫혀 있다면
하느님께서 어떻게 이런 은총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영혼에 들어오셔서
기쁨을 누리시고 우리를 기쁘게 해주시고자 해도
문이 닫혀 있으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오시기를 바라면서
어떻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비참한 삶의 문제를 겪어내려는 마음이 없다면
기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왜 문을 닫으려 합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조금만 노력해도
시련을 견뎌내는 데 필요한 도움을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영혼 속에
기도하려는 갈망을 심어주셨다면
우리 자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그것은 가장 커다란 은총의 선물 입니다.
우리가 죄와 유혹과 타락에도 참고 견디면
주님께서는 마침내 우리를
구원의 항구에 이르게 해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내세의 삶까지 기다리지 않으시고
지금 이 순간 우리를 풍요롭게 해주십니다.
(온종일)
기도는 하느님의 가장 큰 은총이
영혼으로 흘러들어가는 문입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당신과 함께 기도 드리며
오늘 하루를 끝마치는 이 시간
아무것도 저를 방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현존을 감지하며
당신이 제 영혼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게 해주십시오.
부디 제가 당신을 밀어내지 않게 해주십시오.
지금 이 순간 잠시라도
제가 오늘 하루동안
늘 당신의 현존 앞에 살아야 함을
잊어버리게 한 수많은 소리에 침묵하게 해주십시오.
기도의 은총으로 저를 축복해 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19일
* 제노비아 / 옮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