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성, 그리고 무엇과도 닮지 않은 映像들

2005. 5. 18. 오전 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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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성, 그리고 무엇과도 닮지 않은 映像들 데레사에게 있어, '서로 다른 이미지' 혹은 '비상식적인 이미지'는 대조법과 모순어법의 표현수단을 빌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특히 비슷한 이미지의 유혹을 느낄 때에 이미지 사용은 더 절실해진다. 여섯째 궁방에서, 영혼은 하느님께 대한 열망이 너무도 커서 죽지 못한 것 때문에 죽을 지경이다. "이것은 마치 불화살처럼, 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모를 충격인 것입니다. 내 말은 이것이 불화살이나 충격이라는 건 아니지만 무엇이 되었든 우리 본성 에서 오는 것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VI, XI, 2) 이와 같이 성의 이미지는 훨씬 더 이미지 이상이다. 이미지의 궤도를 죽 따라서 언제나 보다 멀리까지 상상해야만 한다. 영혼에게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꼭 필요한 이 장소를 생각하고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언제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불가능하다 함은, 그 장소를 사랑의 열망으로 살아 내는 정도에 따라 그 장소로부터 항시 피하고 싶어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고, 필요하다고 함은 매우 정확한 의미에서, 이 장소가 없이는 우리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데레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잘못으로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사실이야말로 크나큰 불행이요 부끄러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을 만나서 누구냐고 물었을 경우, 제 아버지, 어머니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고향이 어디인지도 모른다면, 더 할 나위 없이 무식하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고 탐구하지 않는 것이 큰 착오라면,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한, 비교가 안 되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들은 바가 있고 신앙이 그것을 우리에게 일러주기에 영혼이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혼이 지니고 있는 좋은 것이 무엇인지, 영혼 안에 계신 분이 누구인지 그 가치를 생각하는 때가 아주 드물고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려는 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I, I,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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