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를 쓰는 아침

2006. 1. 18. 오전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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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쓰는 아침

                                -은빛시몬-


상기 본인은

 일신상의 사정으로 인하여
이 처럼 화창한 아침,
그 모든직을 사직코자 하오니
그간 알콩 달콩  볶아댄 정을 생각하여
재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게 

어둠이 스며들 듯 찾아온 

 사랑의 깊은 상처와

아름다운 추억을 부상(副賞)으로

받았으니

 

이 순간이

비록 아련하게 느껴질지라도
향그러운 시간들을 품고
창공을 활개치는

철새처럼
떠나 가려하오니


제 발목을 놓으주시고

그동안 이런일 저런일로

펼쳐보지 못한

날개를 펼치게하소서 



 

댓글 2

  • 2006년 1월 18일 오후 4:34

    물론그마음은이해하지만어린양들을생각하사임기까지만이라도그생각을접으소서!!!

  • 2006년 1월 19일 오후 1:03

    오단장님과 동일,잘쌓은 공든탑 하늘나라에 가실때 까지 갖고 가시길 .

사랑의 샘 자유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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