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교리교육

2006. 11. 10. 오후 8:03:57

글자

현대의 교리교육

 

○... 교리교육은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일을 포함한다.  교리교육은 하느님의 말씀에 봉사하는 직무로서 개인이나 공동체를 그리스도교적 생활에로 이끌어 주는 일이다.  교회는 항상 이 직무를 역사 안에서 중요하게 실시해 오고 있다. 최근에  들어 교회 내에 교리교육의 운동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시되었으나, 그 근본 방향을 살펴보면 성서 역사적이며, 성사 전례적이며 그리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고자 하는 방향임을 알 수 있다.  성서와 전례 안에서의 교리교육 방법은 최근에 나온 새로운 방법은 아니며 교회의 역사 안에서 항상 강조되어 왔던 방법이다.  교황 비오 10세와 최근의 교황들,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도 이점을 강조한 바 있으며, 전례와 교리교육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개신교 이전의 가톨릭 전례전통 안에서 이루어진 교리교육의 전통을 되찾으려는 시도였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 나온 새 보편 교리서인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는 성서, 성전을 바탕으로 그리고 전례와 성사 안에서 신자들의 믿음을 강화하고 현대의 상황에 따른 신앙의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제 1장, 현대의 종교적 환경의 변화와 그 상황

 

현대의 교리교육1)은 19세기 말부터 발전된 심리학 교육학의 원리들을 적용함으로써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로마 교리문답이 교리를 체계적으로 종합하는데 공헌한 점은 크지만, 문답식 교수로 인해 초대교회때 실시되던 복음선포적 교리방식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던 비교적 18세기까지는 사회환경이 어느 정도 종교적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문답식 교육이 방법적으로는 좋은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실시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종교적 환경 덕분이었다.  그러나 사회의 환경은 점점 종교적 분위기와는 멀어져 갔고, 소위 계몽주의, 이성주의의 시대였던 18세기는 종교적으로도 그 피해가 심했다.  그리고 19세기와 20세기에는 세속화, 무신론의 경향으로 종교적 무관심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하여 옛날에 환경이 종교교육에 일익을 담당했던 시대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

 

각주 ---------

1)  M. E. Jegen, Catechesis II : 'Medieval and Modern', in NCE, vol. 3, pp, 214-215.

 

제 2장, 교리교육의 새로운 방법론들의 모색

 

새로운 환경의 변화와 과거의 문답식 교육의 단점들을 새롭게 자각하면서 교리교육의 새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교리교수이론은 19세기 말 무렵부터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있어서, 새로운 심리학과 교육학적인 이론들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교리교육에 관한 잡지들, 학회들 그리고 강의들이 잇달아 개최되게 되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은 과학적 사고와 세속화 정신의 팽배라고 볼 수 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과거의 정적인 세계관에서 동적인 세계관을 갖게 되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불변적이고 절대적인 것에서 가변적이고 상대적인 것에로 관심을 돌리고, 신과 종교보다는 인간과 사회에 더 많은 관심과 비중을 두는 추세이다.  과거의 신중심적인 사고에서 인간중심적인 사고에로 전환되고, 과거의 성스럽다고 생각되던 것에 성스러움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세속화의 경향이 다분하다.  이러한 여러 현대적인 현상들이 종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해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교리교육의 방법을 모색하고 반성한 것은 20세기 초였으며, 그것은 개신교의 등장이후 수세기 동안 문답식 교리에만 의존하여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실시해 왔던 점을 반성하고 종교교육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자 함이었다.  20세기 초까지 실시된 문답식 교리는 종교교육 방법상 연역적이며 추상적인 것이었다.  교리교사가 구체적인 사물과 경험을 가지고 시작함으로써 학생들이 추상적 개념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교사위주의 설명적이며 훈계적인 종교교육은 배우는 학생의 능동성을 상실케 한다.  이것은 아동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었다.  과거의 문답식 종교교육의 단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할 수 있다 :

 

제 1절,  과거 문답식 교육의 단점

 

⑴  問答式 暗記爲主의 注入式 敎育 :  교리교육이 문답의 조목을 외우는 암기 위주로 흐르게 되어 교회사와 성서와 유리되고 성서이야기의 역동성을 상실했다. 그리고 교리교육이 신앙생활과 연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암기하는데 중심을 두다보니 신앙생활의 실천적인 문제를 간과한 것이다.  

⑵  神中心의 敎育 :  과거의 교리교육의 내용은 지나치게 神중심으로 치우친 교육이었다는 것이다.  교리를 배우는 대상자의 심리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실생활과 유리된 추상적인 교육이 되어, 교리교육이 인간들과는 관계가 먼 내용을 가르치는 면이 많았다.  

⑶  守戒中心의 敎育 :  과거의 교리교육은 지나친 수계중심적인 것이 되어, 계명자체에 비중을 두고 사랑과 애덕을 실천해야 하는 능동적인 면을 살려주지 못했다.  

⑷  倫理中心的인 傾向의 敎育 : 교리교육이 또한 지나친 윤리중심적인 경향으로 흘러, 죄와 지옥이라는 면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니 신앙생활을 소극적으로 유도한 결과를 빚었다.    

⑸  敎理內容의 全體的 綜合性의 喪失 : 문답식 교육의 도입과정은 각 부분적으로 정의와 분석 방법으로 되어 있으므로 내용이 전체적으로 종합성을 상실했다.

이러한 면들이 중세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 시행되어온 교리교육의 부정적인 경향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19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새로운 교리교육 운동의 방향은 주로 종교교육 방법론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심리학과 교육학의 발전된 방법이 교리교육에 적용되고 문답위주의 교리교육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왔다.  그러나 한편 방법론을 개선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종교교육의 내용자체에 대해서도 재평가하고 중요성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제 2절, 교리교육의 개선을 위한 여러 노력들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교리교육이 사변화되자 18세기와 19세기에는 교리교육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여러 주요한 학자들에 의해 시도되었다.

(1) 베르나르 오버베르그 : 베르나르 오버베르그 (Bernard Overberg)는 한 이야기의 형태안에서 문제들을 제시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가치를 강조하였다.

(2) 요한 세자 히르셔 : 요한 세자 히르셔(J. B. Hirscher)는 그리스도교 교리는 정의 (definitions) 보다는 차라리 역사적인 형태로 가능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3) 아우구스틴 구르버 : 짤쯔부르그의 대주교였던 아우구스틴 구르버 (Augustinus Gruber + 1835)는 자기 교육학의 원리들을 위해 4세기경 아우구스티노의 작품인 「초심자 교리」 (De catechizandis rudibus)로 돌아가 역사적, 성서적 방법론을 도입하여 교리교육의 쇄신에 노력을 기울였다.

(4) 죠셉 데하르베 : 1847년에 죠셉 데하르베 (Joseph Deharbe, SJ + 1871)는 독일에서 교리서를 한권 출판하였는데, 이 교리서는 다음 반세기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바비에르(Baviere)의 주교의 요청에 따라 나오게 된 데하르베의 교리서는, 신경과 교회법, 예식의 논리적인 배열을 따르며,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부터의 전통적인 맥락을 따르고 있다.  비록 이 책이 어린이용 텍스트로서 사용되게 되었지만, 그것은 그들을 위해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그 표현의 완전성,  정확성 그리고 간결성으로 그 장점이 인정되고 있다.  나중에 영국과 미국에 이 교리서가 많이 보급되었다.

(5) 제 1차 바티칸 공의회의 노력 : 제 1차 바티칸 공의회 (1869 - 70)때 많은 주교들이 하나의 보편적 교리서 (A Universal Catechism)를 위한 제안을 진척시켰으나, 그 계획에 반대하는 토론 때문에 그 실현이 저지되었다.  교리서 안에서의 지역적 통일성은 여러 세기를 거치며 하나의 목표로서 계속되어 왔던 것이다.

 

제 3절,  현대교리교육의 새로운 방법들

 

교리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상호 필연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은 방법론보다는 내용론에 더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복음전달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된 것은, 18-19세기에 유럽을 휩쓸은 자유주의 사상과 과학주의 사상, 그로 말미암아 파생된 세속주의 정신이 종래의 그리스도교적 생활구조와 인생관에 영향을 주게 되어 가정과 학교 본당 내에서의 신앙생활을 분열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종래의 가톨릭 교리교육은 개신교 등장 이후에 나타난 문답식 교리방법에만 의존해 왔고, 그로 말미암아 교리교육을 심리적으로나 교육학적으로 비 현실적으로 적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세기 초에 독일의 뮨헨 학파가 주동이 되어 교리교육의 방법론과 내용론에 대해 새롭게 그 방향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독일의 뮨헨에서 처음으로 현대교리교수적인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뮨헨방법이라고도 한다.

 

제 1항,  독일의 뮨헨방법

이 뮨헨방법은 19세기에 발전된 교육학과 심리학의 원리들을 활용하여 준비, 제시, 설명, 종합, 적용의 5단계설을 중시한 것이다.  그래서 문답을 먼저 시작하지 않고 아동들에게 감명을 주는 예화부터 시작한다.  즉

감동적인 예화 구체적 실례

유희, 찬송, 연극, 성서 이야기

복음적 결론

 

이러한 새로운 교리교육의 방향은 독일의 뮨헨에서 스티글리쯔(Stieglitz)에 의해 교사협회가 창립됨으로써 교리교육이 부흥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 이후, 벨기에,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태리, 영국, 북미에까지 관심을 갖고 새로운 운동이 일어났으며 특히 교육심리학의 이론을 교리교육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있어 왔다.  이 방법론의 경향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에는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이며 구체적인 것에서 출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종교교육이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준비시키고 신앙의 확신을 갖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교수법을 개발하고 내용을 적절하게 전달하려는 입장을 취했다.  이러한 방법에 원칙적인 것은 교리자체에 대한 내용이해가 선행되고 다음으로는 이해된 내용이 요약되어 신학적인 결론으로 종합되어 전달되는 방식이었다.

 

제 2항,  미국의 단원학습방법

미국에서는 교리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고 연관성을 갖기 위해 과거의 문답식 위주의 교리교육을 지양하고, 여러 관련된 주제들을 하나의 중심 주제 아래 모아 '단원'으로 다루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어 교리교육상 새로운 방법이 개발된다.  그래서 여러 내용들을 공부한 후 한 주제하에 종합 적용의 단계를 거치며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방법이었다.

이러한 뮨헨 방법이나 단원학습방법의 새로운 교육운동은 다같이 종교교육적인 면에서 아동의 심리적 상태를 고려하여 시청각적인 구체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교육이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태도와 신념을 확립하고 생활 중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리하여 시청각적인 교리교재의 개발이 중요시되었고 전례와 연결된 교육, 즉, 성탄, 부활, 축일 등의 전례행위 안에서 신앙을 실천하도록 유도된다.

 

제 3항,  미국의 환경교육방법

미국의 교육학자 죤 듀이(John Deway)는 아동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중요시 한 바 있다.  이 환경교육방법은 1940년 중반부터 그 중요성이 인식된 방법이었다.  어린이들이 처해있는 환경을 교육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체득하고, 야유회나 오락 등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일치감을 느끼며 생활가운데 배우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환경교육방법은 1958년 9월 3일자의 새로운 지시에 따라 미사예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를 통한 교육이 되도록 하며, 성서, 역사, 예절을 통해서 하느님의 구원이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

 

제 2장, 교리교육의 새로운 방법론들의 모색

 

새로운 환경의 변화와 과거의 문답식 교육의 단점들을 새롭게 자각하면서 교리교육의 새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교리교수이론은 19세기 말 무렵부터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있어서, 새로운 심리학과 교육학적인 이론들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교리교육에 관한 잡지들, 학회들 그리고 강의들이 잇달아 개최되게 되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은 과학적 사고와 세속화 정신의 팽배라고 볼 수 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과거의 정적인 세계관에서 동적인 세계관을 갖게 되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불변적이고 절대적인 것에서 가변적이고 상대적인 것에로 관심을 돌리고, 신과 종교보다는 인간과 사회에 더 많은 관심과 비중을 두는 추세이다.  과거의 신중심적인 사고에서 인간중심적인 사고에로 전환되고, 과거의 성스럽다고 생각되던 것에 성스러움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세속화의 경향이 다분하다.  이러한 여러 현대적인 현상들이 종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해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교리교육의 방법을 모색하고 반성한 것은 20세기 초였으며, 그것은 개신교의 등장이후 수세기 동안 문답식 교리에만 의존하여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실시해 왔던 점을 반성하고 종교교육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자 함이었다.  20세기 초까지 실시된 문답식 교리는 종교교육 방법상 연역적이며 추상적인 것이었다.  교리교사가 구체적인 사물과 경험을 가지고 시작함으로써 학생들이 추상적 개념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교사위주의 설명적이며 훈계적인 종교교육은 배우는 학생의 능동성을 상실케 한다.  이것은 아동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었다.  과거의 문답식 종교교육의 단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할 수 있다 :

 

제 1절,  과거 문답식 교육의 단점

 

⑴  問答式 暗記爲主의 注入式 敎育 :  교리교육이 문답의 조목을 외우는 암기 위주로 흐르게 되어 교회사와 성서와 유리되고 성서이야기의 역동성을 상실했다. 그리고 교리교육이 신앙생활과 연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암기하는데 중심을 두다보니 신앙생활의 실천적인 문제를 간과한 것이다.  

⑵  神中心의 敎育 :  과거의 교리교육의 내용은 지나치게 神중심으로 치우친 교육이었다는 것이다.  교리를 배우는 대상자의 심리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실생활과 유리된 추상적인 교육이 되어, 교리교육이 인간들과는 관계가 먼 내용을 가르치는 면이 많았다.  

⑶  守戒中心의 敎育 :  과거의 교리교육은 지나친 수계중심적인 것이 되어, 계명자체에 비중을 두고 사랑과 애덕을 실천해야 하는 능동적인 면을 살려주지 못했다.  

⑷  倫理中心的인 傾向의 敎育 : 교리교육이 또한 지나친 윤리중심적인 경향으로 흘러, 죄와 지옥이라는 면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니 신앙생활을 소극적으로 유도한 결과를 빚었다.    

⑸  敎理內容의 全體的 綜合性의 喪失 : 문답식 교육의 도입과정은 각 부분적으로 정의와 분석 방법으로 되어 있으므로 내용이 전체적으로 종합성을 상실했다.

이러한 면들이 중세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 시행되어온 교리교육의 부정적인 경향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19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새로운 교리교육 운동의 방향은 주로 종교교육 방법론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심리학과 교육학의 발전된 방법이 교리교육에 적용되고 문답위주의 교리교육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왔다.  그러나 한편 방법론을 개선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종교교육의 내용자체에 대해서도 재평가하고 중요성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제 2절, 교리교육의 개선을 위한 여러 노력들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교리교육이 사변화되자 18세기와 19세기에는 교리교육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여러 주요한 학자들에 의해 시도되었다.

(1) 베르나르 오버베르그 : 베르나르 오버베르그 (Bernard Overberg)는 한 이야기의 형태안에서 문제들을 제시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가치를 강조하였다.

(2) 요한 세자 히르셔 : 요한 세자 히르셔(J. B. Hirscher)는 그리스도교 교리는 정의 (definitions) 보다는 차라리 역사적인 형태로 가능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3) 아우구스틴 구르버 : 짤쯔부르그의 대주교였던 아우구스틴 구르버 (Augustinus Gruber + 1835)는 자기 교육학의 원리들을 위해 4세기경 아우구스티노의 작품인 「초심자 교리」 (De catechizandis rudibus)로 돌아가 역사적, 성서적 방법론을 도입하여 교리교육의 쇄신에 노력을 기울였다.

(4) 죠셉 데하르베 : 1847년에 죠셉 데하르베 (Joseph Deharbe, SJ + 1871)는 독일에서 교리서를 한권 출판하였는데, 이 교리서는 다음 반세기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바비에르(Baviere)의 주교의 요청에 따라 나오게 된 데하르베의 교리서는, 신경과 교회법, 예식의 논리적인 배열을 따르며,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부터의 전통적인 맥락을 따르고 있다.  비록 이 책이 어린이용 텍스트로서 사용되게 되었지만, 그것은 그들을 위해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그 표현의 완전성,  정확성 그리고 간결성으로 그 장점이 인정되고 있다.  나중에 영국과 미국에 이 교리서가 많이 보급되었다.

(5) 제 1차 바티칸 공의회의 노력 : 제 1차 바티칸 공의회 (1869 - 70)때 많은 주교들이 하나의 보편적 교리서 (A Universal Catechism)를 위한 제안을 진척시켰으나, 그 계획에 반대하는 토론 때문에 그 실현이 저지되었다.  교리서 안에서의 지역적 통일성은 여러 세기를 거치며 하나의 목표로서 계속되어 왔던 것이다.

 

제 3절,  현대교리교육의 새로운 방법들

 

교리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상호 필연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은 방법론보다는 내용론에 더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복음전달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된 것은, 18-19세기에 유럽을 휩쓸은 자유주의 사상과 과학주의 사상, 그로 말미암아 파생된 세속주의 정신이 종래의 그리스도교적 생활구조와 인생관에 영향을 주게 되어 가정과 학교 본당 내에서의 신앙생활을 분열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종래의 가톨릭 교리교육은 개신교 등장 이후에 나타난 문답식 교리방법에만 의존해 왔고, 그로 말미암아 교리교육을 심리적으로나 교육학적으로 비 현실적으로 적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세기 초에 독일의 뮨헨 학파가 주동이 되어 교리교육의 방법론과 내용론에 대해 새롭게 그 방향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독일의 뮨헨에서 처음으로 현대교리교수적인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뮨헨방법이라고도 한다.

 

제 1항,  독일의 뮨헨방법

이 뮨헨방법은 19세기에 발전된 교육학과 심리학의 원리들을 활용하여 준비, 제시, 설명, 종합, 적용의 5단계설을 중시한 것이다.  그래서 문답을 먼저 시작하지 않고 아동들에게 감명을 주는 예화부터 시작한다.  즉

감동적인 예화 구체적 실례

유희, 찬송, 연극, 성서 이야기

복음적 결론

 

이러한 새로운 교리교육의 방향은 독일의 뮨헨에서 스티글리쯔(Stieglitz)에 의해 교사협회가 창립됨으로써 교리교육이 부흥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 이후, 벨기에,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태리, 영국, 북미에까지 관심을 갖고 새로운 운동이 일어났으며 특히 교육심리학의 이론을 교리교육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있어 왔다.  이 방법론의 경향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에는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이며 구체적인 것에서 출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종교교육이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준비시키고 신앙의 확신을 갖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교수법을 개발하고 내용을 적절하게 전달하려는 입장을 취했다.  이러한 방법에 원칙적인 것은 교리자체에 대한 내용이해가 선행되고 다음으로는 이해된 내용이 요약되어 신학적인 결론으로 종합되어 전달되는 방식이었다.

 

제 2항,  미국의 단원학습방법

미국에서는 교리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고 연관성을 갖기 위해 과거의 문답식 위주의 교리교육을 지양하고, 여러 관련된 주제들을 하나의 중심 주제 아래 모아 '단원'으로 다루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어 교리교육상 새로운 방법이 개발된다.  그래서 여러 내용들을 공부한 후 한 주제하에 종합 적용의 단계를 거치며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방법이었다.

이러한 뮨헨 방법이나 단원학습방법의 새로운 교육운동은 다같이 종교교육적인 면에서 아동의 심리적 상태를 고려하여 시청각적인 구체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교육이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태도와 신념을 확립하고 생활 중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리하여 시청각적인 교리교재의 개발이 중요시되었고 전례와 연결된 교육, 즉, 성탄, 부활, 축일 등의 전례행위 안에서 신앙을 실천하도록 유도된다.

 

제 3항,  미국의 환경교육방법

미국의 교육학자 죤 듀이(John Deway)는 아동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중요시 한 바 있다.  이 환경교육방법은 1940년 중반부터 그 중요성이 인식된 방법이었다.  어린이들이 처해있는 환경을 교육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체득하고, 야유회나 오락 등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일치감을 느끼며 생활가운데 배우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환경교육방법은 1958년 9월 3일자의 새로운 지시에 따라 미사예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를 통한 교육이 되도록 하며, 성서, 역사, 예절을 통해서 하느님의 구원이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

제 3장, 현대 교리교육의 특성과 방향

 

제 1절, 초대 교회의 전통적 교리교육으로의 회기

 

교리교육은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일을 포함한다.  교리교육은 하느님의 말씀에 봉사하는 직무로서 개인이나 공동체를 그리스도교적 생활에로 이끌어 주는 일이다.  교회는 항상 이 직무를 역사 안에서 중요하게 실시해 오고 있다.(「현대의 교리교육」, 제 1항).

최근에  들어 교회 내에 교리교육의 운동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시되었으나, 그 근본 방향을 살펴보면 성서 역사적이며(Biblico-historical), 성사 전례적이며(Sacramento-liturgical) 그리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Christo-centric) 하고자 하는 방향임을 알 수 있다.  성서와 전례 안에서의 교리교육 방법은 최근에 나온 새로운 방법은 아니며 교회의 역사 안에서 항상 강조되어 왔던 방법이다.  교황 비오 10세와 최근의 교황들,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도 이점을 강조한 바 있으며, 전례와 교리교육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개신교 이전의 가톨릭 전례전통 안에서 이루어진 교리교육의 전통을 되찾으려는 시도였다고도 볼 수 있다.

 

제 2절, 교리교육의 내용론에 중점을 둔 쇄신

 

앞에서 언급한 바대로 1920년대에 있어서는 교리교육의 쇄신에 있어서 방법론만 개선하는 것보다는 내용에 있어서도 쇄신되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즉 교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자신이 교리자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며 방법적으로도 효율적인 것을 강구해야 하였다.  사도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또 그에 대한 확고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이들이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힘있게 전해 줄 수 있었다.  그러므로 교리교사 자신이 그리스도교에 관한 메시지 자체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교리교수학의 방향에 있어서 교사 자신에 대한 교육의 중대성이 인식되고 있다.  교사자신이 복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생명력있게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내용인 메시지(Kerygma)를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선포한다는 사명을 갖고 크리스찬 생활과 연결된 교육을 시키는데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과거 문답식 교육의 단점은 각 조목마다 동일한 비중과 중요성을 두고 암기 형식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구원의 메시지 자체도 더 강하게 강조되지 않고 복음의 생생한 교리전달이 되어 오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은 가톨릭 교회가 16세기 개신교의 출현에 자극받고, 개신교의 유포를 저지시킬 목적으로 가톨릭의 신앙개조를 문답식으로 외우게 하여, 전달자나 수취자나 종교교육의 심리적인 측면을 간과하고 논리적인 측면만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답식 교육의 형태는 최근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도 일률적으로 시행되어 왔었다.

현대 교리교수법에 있어서는 심리적 측면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교리교사는 먼저 전달해야 할 교리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또한 그 전달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방법론을 적용하고 그에 적절한 교재를 개발하는 일이 중요하다.

「독일문답」으로 출판된 새 교리서는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교리서의 인준과 출판권한은 교구의 주교가 갖고 있다.  주교는 교리교육의 책임자이다.  교재의 출판에 있어서 현대의 아동들과 청소년, 나아가 예비자들이 체계적으로 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리서 교과들의 순서와 내용을 적절하게 연구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여기서 교리교육의 쇄신을 위한 국제회의들을 살펴본다.

 

제 4장, 선교교리교육의 국제대회들

 

교리교육의 쇄신을 위해 획기적인 방법론적으로 개선하게 된 것은 독일의 문헨 교리교수법 대회이었다(1905).  이 대회에서는 교리교육을 교육학과 심리학을 응용하여 학습의 5단계설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1912년에는 비엔나에서 '교리교육 대회' (Cathechetical Congress)를 처음으로 열게 되어 교리교육 운동에 성장을 가져오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바로 이 대회에서 텍스트의 설명방법 (A text-explanatory method)보다는 텍스트 전개식 방법 (A text-developing)으로서 뮌헨식 방법 (Münich method : 1905)을 그 정식 (formulation)으로 받아들였다.  그후 1928년 제 2차 비엔나 교리교육 대회에서는 전례와 교리교육간에는 본질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 대회에서 교리교육은 그 방법뿐만 아니라 내용도 계속적으로 개선해야 된다고 자각하였다. 이러한 자각은  20세기 초에 시작된 교리교육의 운동 방향이었다.  교수방법에 있어서의 관심은 교리교육의 내용이 반드시 구원의 기쁜 소식인 메시지로서 인식되어지고 종합되어 나타나야 한다는 자각에로 이끌었던 것이다.

교리교육은 오늘날 케리그마 (Kerygma) 혹은 구원의 기쁜소식에 대한 이념 (Idea)에로 중심화시킨다.  크리스찬 신비는 이념보다는 차라리 사건 (Event)으로서 제시된다.  하느님의 구원계획은 그리스도 안에 중심을 맞추고, 소명을 받은 인간 가정으로부터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함께 그분의 교회 안에서 상호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제시된다.  그러므로, 신경, 교회법 그리고 예식은 그리스도 중심적 (Christo-centric)이며, 성사 전례적이며 (Sacramento - liturgical), 그리고 성서 역사적 (Biblico-historical)인 교리교육으로 통합되고 있는 것이다.

1935년 7월에는 룩셈부르크(Luxembourg)에서 국제회의가 열려, 30여개국의 대표들이 자기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리교육 방법을 보고하면서, 당시의 현안문제들인 국립학교의 비종교화, 부모들의 종교적 무관심, 교육학의 방법론 모색 등을 협의하였다.  

 1950년에는 로마에서 제 1차 국제 교리교육자 회의가 있었다. 그리고 1950년대 이후에는 교리교육에 관한 많은 국제회의들이 열렸는데 이 회의들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지역들에서 개최된 바 있다 : 네델란드의 니메네회의 (Nimegne, 1959, 주제 : 선교와 전례) ; 독일의 아이히슈테트 회의 (1960, 7, 21-28, Eichstätt, 주제 : 선교지방의 교리교육 연구) : 태국의 방콕회의 [Bankok, 1963, 아시아 지역회의 선교교리교육 연구주간 (The Study Week on Missionary Catechesis)] ; 아프리카 우간다의 카티콘도 회의 [1964 : 범 아프리카 연구주간(The Pan-African Study Week].  방콕과 카티콘도 회의에서는 선교적 교리교육으로서 예비복음화, 복음화, 본연의 교리교육 단계에 대한 선교적 교리교육에 대해 다루었다 ; 필리핀의 마닐라 회의 (1967, Manila, 1967, 교리연구주간, 주제 : 각나라의 교리교육 현황과 정보교환, 전례, 매스컴 분야) ; 콜롬비아의 메델린 회의 (Medellin, 1968, 남미교회를 위한 교리교육회의) 등.

1960년대에 열렸던 이러한 다양한 선교교리교육 대회에서는 현대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교리교육의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모색한 바 있다. 이제까지의 여러 경향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점들을 강조하고 있다 :

①   그리스도교 복음의 핵심이 교리교육의 전달내용이 되도록 할 것.

②   이 전달 내용은 이론이나 추상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진실로 구체적으로 있었던 사건을 보고하는 일이라야 한다.

③   이 구원 사건은 그리스도를 통한 사건이 되어야 한다.

④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한 복음적 생활로 유도하고, 전례를 중심으로 표현되도록 할 것.

⑤   교리교육은 선포하는 것을 넘어 복음이 각 사람의 마음 속에 파고 들어가서 소명을 주는 것이 되도록 할 것이었다.

그리고 1970년에는 로마에서 성직자성의 주최로 '세계교리교육자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새로운 교리교육적 관심에 따라 바오로 6세는 성직자성의 주최로 열렸던 로마대회 (Roma, 1970)에서의 토의내용을 토대로 1971년 4월 11일에 전세계 교리교육 관계자들에게 지침이 될 「교리교육에 관한 일반 지침서」(Directorium Catechisticum Generale)를 마련하여 교황 바오로 6세의 재가를 얻어 반포하였다.  그후 1975년에는 로마에서 국제교리교육 협의회가 성청기구로 조직되었으며, 1977년에는 제 4차 주교 시노드가 '현대 세계에 있어서의 청소년 교리교육'이라는 주제아래 개최되어 한달 간의 회합과 토의 끝에 교황님께 드리는 34개 건의안을 채택하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 34개 건의안을 토대로 하여 「현대의 교리교육」(Catechesis in Our Time)이라는 사도적 권고서를 1979년 10월 16일 반포하여 현대 교리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최근 1985년에는 로마에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1965)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교 시노드가 열렸는데 여기서 가톨릭 교회의 전체교회에 교리교육에 관한 지침과 표준이 될 "교리서" 편찬의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그 결과 그 교리서 편찬위원회가 구성되어 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어 1992년 6월 25일엔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라는 이름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승인을 받아 출간하게 되었다.

 

제 5장,  현대의 세계상황과 교회상황에 대한 국제회의들의 진단

 

오늘날 종교생활과 교리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세계상황과 교회의 상황으로 나누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제 1절,  세계의 상황변화

⑴ 전통적 신앙환경의 변화 : 과거에는 종교문화적 생활권으로 신앙을 전승하고 보존하는데 호의적이었으나, 오늘날은 급변하는 상황으로 새로운 세대에 대한 새로운 복음화가 요청된다 {지침서 (DCG), 2항}.

⑵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의 변화 :  그리스도교 신앙은 인간의 본성과 조건의 내적 갈망과 요구에 따라 새로운 양식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지침서 (DCG), 2항}.

⑶ 현대의 다원주의 : 고대의 그리스도교 사회에서는 종교가 대가족, 씨족, 종족, 부락의 전통적 지방 공동체를 결속시키는 역할을 했으나, 오늘날은 이러한 가족제도의 변화, 매스 미디어의 발달 등으로 다원화 되어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교육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침서 (DCG), 3항 : 사목헌장 (GS), 6, 10항}.

⑷ 인간 사회의 발전에 따른 반 신앙적 현상 :  인간의 발전을 극도로 추구하다보면 신앙을 탈선하게 되는 요소도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상황에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고, 사건의 의미를 복음의 빛으로 해석해야 한다 {지침서 (DCG), 4항}.  교리교육은 이러한 무신앙적 경향의 상태에서 그리스도인 자신의 신원을 확립시켜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 '보이지 않는 하느님'(히브 11,27)을 보게 만드는 교육이어야 한다.  즉 하느님을 증언할 수 있는 교리교육이 되어야 한다 (현대의 교리교육, 57항).

⑸ 종교적 감각의 상실 :  과학, 기술, 상업, 도시의 발달로 인간의 관심이 신적인 것에서 멀어지고 하느님의 현존과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종교적 위기를 가져오게 한다.  이에 대한 교리사목적 대책이 필요하다 {지침서 (DCG), 5항}.

 

제 2절,  교회의 상황분석

 

신앙의 위기를 가져오는 현상은 세계의 여러 조류뿐만 아니라, 교회 내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⑴ '전통적' 신앙의 붕괴위기 : 종교가 관습적으로, 획일적으로 혹은 특수계층에만 편중되었던 곳에서 신앙의 위기를 맞이 하고 있다.  즉 종교생활에 대한 필요한 활력을 못찾고 구태의연한 신앙고백은 대중들로 부터 등한시 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대중적 종교감각을 긍정적으로 순화시켜 신앙의 새로운 호기를 배려해야 한다 (지침서 DCG, 6항).

⑵ 종교적 무관심 주의와 무신론 : 세례받은 이들의 냉담과 무신론화되는 현상에 대해 교회가 신앙의 순수성을 보존하고 무신론을 시정해야 한다 (지침서 DCG, 7항).

⑶ 문화적 다원주의 :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 문화속에 포함된, 전통과 예지들을 토착화하여야 할 과제가 있다 (지침서 DCG, 8항, 선교교령 22항 등).

 

이러한 여러 상황들에 대처하면서 교회는 교리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어린이 교육뿐 아니라 성인들의 평생교육, 신앙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교리교육은 이러한 쇄신을 위해, 신학, 종교학, 성서학, 사목학, 전례, 메스컴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교리전달과 생활면에 변화를 주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제 3절,  현대의 교리교육에서 유의할 방법론적 사항들

 

이러한 여러가지 국제회의들과 상황의 파악을  통해 얻어진 결론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

제 1항,   심리학과 교육학, 인간학의 방법론을 교리교육에 적용하는 일 :

교리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쳐야 할 대상자들에 대해 그들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효율적인 교육방법을 적용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 대한 자각이다.  따라서 교육받는 대상자들의 연령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적용해야 하며, 그들이 처해있는 개인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그리스도교 인간학은 오늘날 문제시되고 있는 인간이 하느님의 계시의 빛 안에서 해결된다는 것에 대한 자각과 그리고 인간이 그 계시를 어떻게 정당하게 취급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인간적 학문들이 살아 활동하는 인간들을 하느님과 접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며 다양한 연령층과 문화를 고려한 교리교육이 필요하다.2)

 

제 2항,   인간적 경험의 중시 :

인간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체험되는 일들을 중시하여 시대적 징표를 깨닫고 그것을 복음의 빛으로 재해석하는 일이다.

 

제 3항,   내면화의 중요성 :

리교육의 내용이 지식수준에 만 머물지 않고 자신의 인격에 형성되어 신앙생활 안에 나타나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 4항,  소집단 교육의 필요성 :

소집단에의 교육을 가능한 실시함으로써 교사와 학생간의 인격적인 만남과 접촉의 기회를 증진시키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격도야 교육을 모색한다.

 

제 5항  귀납법과 연역법의 활용 :

교리교육에 있어서 개별적인 체험과 지식의 제시를 통해 이해를 높인 후 하나의 결론으로 집약되는 귀납법을 사용할 때가 있고, 어떤 개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에 근거하여 바르고 참된 인식에 도달할 수 있는 연역법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제 6항,  시청각 교재의 활용 :

오늘날 발달된 시청각 교재를 교리교육에 활용함으로써 하느님 말씀의 추상적인 면을, 인간이 갖고 있는 감성적 측면에 자극을 주어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제 7항,  적절한 언어의 사용과 그 중요성 :

언어는 오늘날 여러가지 부문에 사상적으로 대중을 지도하고 영합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반면에 언어의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심하다.  이 모든 상황이 교리교육에 광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교리교육은 현대 일반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적합한 언어를 사용해야 하며 그 밖의 여러 다양한 계층에 속한 이들에게도 그에 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여러 계층이란 다양한 인간집단을 말하는데, 예컨데, 학생, 지성인, 노동자, 농민, 과학자들의 언어, 심신장애자들의 언어, 문맹자들과 교육이 낮은 사람들의 언어 등이다.  교리교육에서 이러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그에 적합한 신앙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교리교육의 현대적 과제이며 의무이다 (Cf, 「현대의 교리교육」, 59항).

 

--------- 각주 --------

2) Jacques Audinet, 'Catechesis', in SM, Vol, 1. p. 266.

  

제 6장,  교리교육활동과 그 연구기관들 3)

 

현대의 교리교육의 발전은 구미 각국에서의 전문적인 교리교육 연구기관들의 창립과 집중적인 연구업적들에 힘입은 바가 크다.  교리교수학은 교회의 사목적 선교의 한 분야로서 교회의 쇄신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대의 교리교육 연구기관들은 19세기 말엽과 20세기 초부터 설립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계기가 된 것은 당시에 발전된 심리학과 교육학의 원리들을 교리교육에 적용하여 교리교육을 효율적으로 시행하려는 자각이 있었다. 당시의 심리학적인 탐구는 종교적 분야뿐 아니라 세속적 분야에 있어서 모든 교육에 깊게 영향을 주었었다. 그리고 두번째 요인으로는 세속화 현상과 무신론적 사고로 인해 서구의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비그리스도교적인 현상에 직면하게 된 상황 때문이었다. 교회는 과거와는 달리 대중들이 그리스도교 메시지에 대해 무관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젊은이와 근로자 및 노인 신자들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새로운 교육의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자각하게 된 것이다.  

  교리교육 (Catechesis)이란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전달에 관한 것이기에 초기에는 효율적인 전달방법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었다. 그러므로 종래의 지나친 주입식 교육 방법이나 혹은 너무 심리학적인 방법에 치중하여 교육하는 것은 모두 비효과적임을 인식하였다. 교리교육은 단지 지식만을 전달하는 일에 만족해서는 안되며 학생들로 하여금 활력있고 다이나믹한 방법으로 그들의 신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일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본질적인 내용을 가장 생동적이며 구원의 기쁜 소식으로 전달하려는 방법의 모색이 교리연구소 창립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던 것이다.  국제적으로 다음과 같은 교리교육 사목 연구소들이 유명하다 :

  

 1). 독일에서의 최초의 교리교육 전문연구소 : [뮨헨소재 독일 교리교육협회(DK)]

 2). 벨기에의 교리교육 연구소 : [브뤼셀 소재, 종교교육 국제연구소(ICSRE)]

 3). 네델란드의 교리교육 연구소 : [니메녜 소재, 까니시우스 연구소(CI)]

 4). 불란서의 교리교육연구소

   ⑴ 파리의 교리교육 고등연구소(ISPC)

   ⑵  슈트라스부르그의 교리교육연구소(SCPC)

 5). 영국의 교리교육연구소 : [국립 교리교육연구소(NCC)]

 6). 동부 아시아를 위한 교리교육연구소 : [동아시아 사목연구소(EAPI)]

 7). 미국의 교리교육연구소 : [국립 크리스찬 교리협회(CCD)]

 8). 한국의 교리교사 양성과 교리교육 연구기관 : 우리나라에서는 오늘날 과거와는 달리 교구나 단체, 본당에서 여러가지 신앙강좌도 많이 열리고 많은 신자들이 교리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높아가고 있다. 그중 한국의 교리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교육기관으로는 전국차원의 가톨릭 교리신학원과 교구 차원에서 운영하는 교리신학원이 있다.

   ⑴ 전국 차원의 가톨릭 교리 신학원

   ⑵  교구차원의 교리신학원

    ①  대구 대교구의 「가톨릭 신학원」

    ②  부산 교구의 「가톨릭 신학원」

    ③  수원 교구의 「하상 신학원」

   ⑶  「가톨릭 대학 교리사목 연구소」

--------- 각 주 ------

3)  V. M. Novak, Catechetical centers, in NCE, vol., 3, pp. 218 -219.

제 7장, 역대 교황들의  교리교육에 대한 관심과 현대의 보편교리서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

 

 제 1절, 교리교육에 대한 역대 교황들의 관심

20세기의 교리교육의 많은 작품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교리교육에 초점을 맞춰 중심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교회생활에서의 다른 흐름들은 교리교수의 이론과 실천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영향들 가운데 주목할 일은 전례운동이었으며, 또한 성서연구와 신학에서의 향상, 그리고 다음과 같은 회칙들에 의해 크리스찬 신앙과 생활을 더 깊이 있게 자극을 주었다 : 「신비체」 (Mystici Corporis, 1943), 「성령의 감도하심으로」(Divino afflante Spiritu, 1943), 그리고 「하느님의 중개자」 (Mediator Dei, 1947).  

금세기 초에, 비오 10세 교황의 개혁들은 이러한 발전들을 진작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의 회칙, 「그리스도교 교리 대헌장」 (Acerbo nimis, 1905)에서 교황은 각 교구에서 '그리스도교 교리 협회' (Confraternity of Christian Doctrine)의 설립을 명했고, 그 시기의 조짐이었던 종교의 쇠퇴와 지성적 쇠약의 주요 원인으로서 신성한 것들에 대한 무지에 관하여 언급하였다.  그는 교리교사들의 활동의 숭고성을 묘사하였고, 교리서를 가르치는데 있어서 불충분한 수효의 사제들, 사목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평신도의 활동을 지도하였다.

이러한 영향의 한 결과로서, 성인교육을 포함하는 교리교육의 보다 더 넓은 개념에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근대 선교학은 비 유럽문화들 안에 그리스도교를 전달하는 문제들에 관하여 많은 빛을 던져 주었던 또 하나의 힘이 되었으며, 현대의 교리교육은 이제 현행 교리교육이 실제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기 이전에 예비 복음화 단계에서 특별히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고려하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71년 4월 11일자로 성직자성이 마련하여 제출한 「교리교육에 관한 일반지침서」를 인준하여 세상에 발간하게 함으로써, 전세계의 가톨릭 교리교육의 원리가 될 지침을 제시했다. 물론 이 문헌이 나오기 까지에는 이미 1년 전 1970년 로마에서 성직자성 주최로 세계 교리교육자대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밑받침이 되었던 것이다.

  현 교황이신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1979년 10월 16일자로 「현대의 교리교육」 (Catechesis in Our Time) 이라는 문헌을 사도적 권고의 형태로 반포하였다. 이 문헌은 1977년에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청소년 교리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제 4차 주교시노드에서 논의되어 채택되었던 '34개 건의안'에 대한 교황의 입장을 정리 요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6, 6, 10에 각 지역 교회에서 사용할 교리서로서 가톨릭 교회의 표준이 될 교리서의 편찬을 명한 바 있다.  그리하여 1992년 6월 25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인준을 받아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Catechismus Ecclesiae Catholicae)라는 제목으로 불어판이 출판되었다.

 

 제 2절, 현대의 보편교리서 :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 (Catechismus Ecclesiae Catholicae)

 

이 교리서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20주년을 맞아 개최된 주교 시노드에서 현대의 발전하는 세계에 맞도록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를 꾸며 전 세계 교회들에 지침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교 시노드의 요청에 의해 나오게 된 것이다.  이 교리서는 오늘날 우리 시대의 지침이 될 교리서이므로 이에 대해 그 편집과정과 주요내용에 대해 살펴본다.4)

 

제 1항, 교리서 편찬과정

(1) 주교 시노드의 권고(1985) : 먼저 1985년에 개최된 주교 시노드에서는 다음과 같이 새 교리서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지역들의 교리서나 교재의 지침서로 사용될 신앙과 윤리에 관한 가톨릭 교의 전체의 교리서나 혹은 개요서를 준비해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해 왔다.  이러한 교의의 제공방식은 반드시 성서적이고 전례적이어야 한다.  이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적용된 건전한 교의를 구체화해야 할 것이다"(Relatio Finalis, II, B, 4).

(2) 교리서 편찬 위원회의 구성 (1986, 6, 10)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주교 시노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세계의 각 지역교회에서 모범적인 지침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교리서를 편찬할 수 있도록 '교리서 편찬 위원회'(Ad Hoc :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명하였다.

(3) 교황의 인준 (1992, 6, 25) : 교황은 이 교리서의 명칭을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 (Catechismus Ecclesiae Catholicae) 라고 하면서 공식 승인하였다.

 

제 2항,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의 특징

이 교리서는 가톨릭 교회의 교리내용 그 전달에 있어서 기준과 지침이 되는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1) 완벽성(Totality) : 가톨릭 교회의 신앙과 윤리의 본질적이고 원리적인 내용을 완벽하고 압축적인 방법으로(Non omnia sed totum)전달 해 주는 도구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2) 지침서(Directives) : 지역교회와 본당의 교리서들을 위한 지침서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3) 해설서(Elucidation) : 가톨릭 교의에 대한 객관적이고 적극적인 해설서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4) 교도권의 교리서(Magisterium) : 이 교리서는 주교 시노드에 의해 제안되어 주교들의 자문을 얻어 주교들에 의해 편집되고 교황의 승인을 받은 교도권의 교리서이다.

(5) 대교리서(Catechismus major) : 가톨릭 교회의 역사상 신앙과 윤리교육을 위해 등장하여 많은 영향을 미쳤던 교리서들의 전통을 이어 특별히 교리교육을 담당하게 될 주교, 사제, 교리교사들을 위해 편집되었다.

(6) 명료성(Clarity) : 이 교리서의 문체는 본질적인 교리들에 대해 간결하고 명료하게 제시하면서 호교론적인 면보다는 오히려 선언적인 형태로 쓰여졌다.

 

제 3항,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의 대상

이 교리서는 신앙을 가르칠 책임을 진 주교들과 사제들, 그리고 교리서를 편찬하는 사람들을 일차적 대상으로 삼으며 또한 끝으로 이들을 통해 가르침을 받게 될 하느님 백성 모두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제 4항,  내용구성

이 교리서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제 1 편

가톨릭 교회가 믿는 내용

(신경)

제 2 편

전례

(성사)

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

(십계명)

제 4 편

기도

(주의기도)

 

제 5항,  내용의 원천적 근거

이 교리서의 내용을 구성하는 원천은 성서, 성전 (동서방 교회의 전승 - 교부들의 전승), 전례, 교도권, 교회법전, 성인들의 삶과 가르침 등에서 널리 인용되어 취해졌다.

 

제 6항,  공의회적 차원의 교리서

이 교리서는 비록 공의회의 명에 의해 편찬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와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

(1) 주교 시노드의 제안 :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20주년을 기념하고 공의회의 정신을 재음미하고 실행하려고 모였던 1985년 주교 시노드에 의해 교리서 편찬이 제안되었다는 점이다.

(2) 공의회의 정신 반영 : 교리서의 내용이 본질적으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근본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3) 공의회의 가르침에 대한 충실한 해설 : 교리서의 내용이 공의회가 가르치는 신앙내용에 대해 완벽하고 충실한 태도로 그 표현과 해설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 7항,   선교적 차원의 교리서

이 교리서는 복음선포적인 차원에서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 근거하여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교 복음선포의 독창성과 새로움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타종교와의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권고하면서 하느님 백성의 인류학적, 신학적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복음선포의 단계로서는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 - 불안한 마음(Cor inquietum) - 복음화 준비(Praeparatio evangelica) -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백성의 증거의 단계로 이끌고 있다.

 

제 8항,  신앙진리들의 유기적 상호 연관성

이 교리서는 그리스도교 계시의 객관성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신앙 핵심진리들의 '개연성'을 받아들이고 그 진리들에 대한 교의적, 교리적 전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그리하여 기도, 믿음, 생활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도록 배열하고 있다.

 

제 9항,  교회 신앙의 비망록(요약)

교회내의 다양한 장소와 시기를 통해 고백된 교회 신앙들을 성서적, 전례적, 교도적 텍스트들과 교부들의 텍스트들에서 취하여 종합적으로 요약하고 제시하고 있다.

 

제 10항,  성서 사용과 주교들의 자문

이 교리서에는 성서본문들을 계시헌장에서 제시한 방법론과 성서의 유비적 해석(Analogia scripturae)의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인용하고 있다.  그리고 주교들의 자문을 얻어 전교회에 대한 염려의 차원에서 연구되고 숙고되어 편찬되었다.

 

제 11항,  한계점

  (1) 구조적 한계 : 이 교리서도 교리교육 수단 중의 하나로서 교회의 삼중직분 중 예언직을 수행하는 하나의 도구가 된다.  이 교리서가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내용과 방법과 수단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요소들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현대의 발달된 교리교육의 수단들인 시청각자료나 컴퓨터 응용, 상징적 예술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

  (2) 특수성에의 적용의 한계점 : 이 교리서는 전교회의 교리교육지침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다양하고 특수한 지역에서의 적용은 각 지역교회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그러므로 지역교회와 본당의 특수성에 맡도록 사회, 문화 교회적 맥락의 적용과 사회적 소속(가족, 본당, 학교, 그룹, 단체, 직능, 연령별 소속)에의 적응이 필요하다.

 

제 12항, 교리서의 보급 :

이 교리서는 원문이 불어로 출판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교리사목 연구소'의 번역과 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에서 위촉한 독해위원들의 교정작업을 거쳐 현재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라는 이름으로 제 1편 사도신경이 출판되었다 (1994년 3월).

------- 각 주 --------

4) 가톨릭 교회 교리서 출판위원회, 「가톨릭 교회교리서 소개서」(1992, 6,25), 바티칸 출판국 ; "「가톨릭 교회 교리서」426년만에 어떻게 달라졌나", 「평화신문」(1992, 11, 29), 제 4면 ; "한국어판 번역에 착수해야 - 새 교리서 반포에 즈음하여", 「가톨릭 신문」(1992, 11, 29), 3면 ; 정하권, '새로운 표준교리서의 배경 - 공의회 정신 구현의 잣대', 「가톨릭 신문」(1992, 11, 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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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94년 6월 7일 수원교구 전교수녀 연수회 때 수원교구 교육관에서 행한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은 다음의 책에 수록되었다 : 김웅태, [새 술은 새 부대에] - (교리교육의 실상과 종교교육의 과제), 바오로딸, 1995, 239-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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