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교육의 실상과 바람직한 제언

2006. 11. 10. 오후 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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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교육의 실상과 바람직한 제언

  

○... 구원의 길을 찾아 교회를 찾아오고 있는 선의의 구도자들에게, 그리스도교의 복음적 메시지를 성실히 전하고, 그들 안에 신앙을 심어주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에로 인도하고자 하는 것이 교리교육의 목적이다. 예비자 교육은 일반 비신자를 그리스도인으로 양성시키는 입문교육이므로 그리스도교의 기본적 메시지를 충실히 전달하고 그것이 실생활 가운데 열매 맺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세례자가 많이 증가했지만 또한 냉담자도 늘고 있다는 것은 교육 그 자체에 대한 문제점도 있는 것이며, 특히 예비자 교리 교과과정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이런 점에서 먼저 예비자 교육시 문제가 되고 있는 점들을 몇 가지 지적해 보고 새로운 교과과정 시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

 

 

제 1 부, 성인 세례 예비자 1년 교과과정

 

제 1부 :  성인 세례 예비자 1년 교과과정

 

제 1장,   교과과정 설정의 의의와 내용

 구원의 길을 찾아 교회를 찾아오고 있는 선의의 구도자들에게, 그리스도교의 복음적 메시지를 성실히 전하고, 그들 안에 신앙을 심어주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에로 인도하고자 하는 것이 교리교육의 목적이다.  본 고는 서울 대교구의 1992년도  사목교서의 방침대로 예비자 교육의 기간을 종래의 6개월 과정에서 1년으로 개정한 예비자 교과과정 시안과 그 해설이다.1)  최근 영세자는 많으나 또한 냉담자가 증가하고 있는 교회의 현실을 감안하여 2000년대를 향한 복음화 계획의 일환으로 기존의 6개월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1년간의 교육을 알차게 실시케 함으로써, 예비신자들로 하여금 보다 깊은 신앙에로 인도하고 크리스찬 생활을 올바로 영위하게 하고자 본 교과과정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본 시안은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어른 입교 예식서」의 지침에 따라 예비자 교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자 단계별 교육시기로 나누어 계획되었다.

 

-----------각 주 ---------

1)  본 「성인 예비자 교과과정 시안」은 서울 대교구 선교사목 연구위원회의 의뢰에 의하여 가톨릭 교리신학원에서 마련하여 교구에 1991년 12월 30일자로 제출한 바 있다.  본 시안은 1년과정의 세례입문교육 프로그램과 6개월 과정의 견진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본 시안은 필자가 그동안 나와있는 교리서들의 교과과정들과 명동 예비자 교육 담당교사들의 견해를 참고하여 제출한 것이다.  시안에서는 원칙적인 것만 제시되어 있으나 본고에서는 시안의 교육과정에 대한 의미와 해설 그리고 그 시행을 위해 수정 보완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시안에 따라 교리서가 나중에 출판되었다.  강우일 감수, 김웅태 엮음, 가톨릭 대학 부제반 공동기고, 「성인 예비자 교리」, 가톨릭 출판사, (교사용, 1993년), (예비자용, 1994년).

 

제 2장,  기존 예비자 교리반 운영의 문제점

 200여년 전 한국 신앙의 선조들은 중국으로부터 흘러 들어온 한문교리서를 읽고 묵상하면서 천주교 교리의 심오한 진리를 스스로 깨우치고자 자발적으로 천진암 주어사(1779년)에서 강학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후 이 모임이 바탕이 되어 이벽은 이승훈을 북경에 파견하여 세례를 받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이승훈의 귀국후 한국(조선)에는 신앙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형성되어 평신도들이 교리를 가르치고 세례를 주며 이 땅에 복음 선포의 주역을 담당하였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이러한 작은 신앙공동체가 생기자 마자 유교의 가르침을 지도이념으로 삼고 있었던 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게 되고 그후 100여년에 걸친 박해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1785-1886) 한국의 가톨릭 교회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 가톨릭 신자들은 한국 전체인구 4,500만 가운데 7.35 %인  320만에 이르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교회로의 입교가 이어지고 있다.  각 본당에서는 신앙을 찾아 교회의 문을 두드리는 예비자들을 맞아 그들을 올바로 교육시켜 각 사람마다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양성시킬 과제를 갖고 있다.  그동안 본당에서는 예비자 교육에 역점을 두면서 사목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세례받은 숫자는 많으나 냉담자도 또한 많이 늘고 있다.  1993년도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신자 총수 3,209,494명 가운데 냉담자는 372,643명으로서 한국 교회 평균 냉담율은 11.6 %에 달하며, 이것은 신자 10명 가운데 1명이 냉담자라는 수치가 나온다.2)  이에 교회에서는 특히 냉담자 발생의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그 예방대책을 강구하려는 노력이 여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3)  

예비자 교육은 일반 비신자를 그리스도인으로 양성시키는 입문교육이므로 그리스도교의 기본적 메시지를 충실히 전달하고 그것이 실생활 가운데 열매맺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세례자가 많이 증가했지만 또한 냉담자도 늘고 있다는 것은 교육 그 자체에 대한 문제점도 있는 것이며, 특히 예비자 교리 교과과정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이런 점에서 먼저 예비자 교육시 문제가 되고 있는 점들을 몇 가지 지적해 보고 바람직한 교과과정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제 1절,  교리 이수 시간의 짧음

 6개월간의 교리반 운영은 1년에 비해 세례를 빨리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교리교육에 투자되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교리들도 제대로 못 배우고 세례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령 6개월간 교리를 한다고 할 때, 일주일에 한번씩 두 시간씩 하는 것을 계산하면 전체 48시간이 된다.  한시간에 한과목씩 공부한다고 한다면 한주간에 두 과목씩 공부하게 되며 48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 48과목을 도저히 할 수가 없다.  가령, 공휴일이 겹칠 수도 있고, 여름이나 겨울에 꼭 휴가를 다녀올 경우가 있어 휴강할 수도 있고 신정, 추석 등과 같은 명절도 겹치게 된다.  그러므로 6개월 과정의 교리반에서 보통 이러한 이유로 다섯 번 정도는 빠진다고 할 때, 10과목은 수업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계산상으로 실제로 교리이수과목은 38과목인데 이것은 배워야 할 교리들 중 20%에 해당하는 과목들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기존에 나와있는 교리서들을 보면 과목들이 대개 50과목 이상이다.  「가톨릭 교리서」(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1967)는 54과목이 제시되어 있고, 「초대받은 당신」(가톨릭 교리신학원 엮음, 서울대교구 사목국 펴냄, 1985)에도 54과목이 되어 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가톨릭 교리」(김웅태 편저, 도서출판 지혜, 1991)에도 66과목이 제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예비자들이 교육기간에 배워야 할 교리를 제대로 못배우고 신자가 될 때 신자생활의 의미와 실천에 있어서 미숙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예비자 교육기간을 6개월에서 1년과정으로 한다면 좀더 여유있게 필요한 교리들을 전수할 수 있게 되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제 2절,  사귐, 나눔, 친교시간의 부족

 교리시간이 부족하면 주로 주입식 교육으로 일관되기 쉬우며, 예비자들과 교사 그리고 예비자 상호간에 사귀고, 신앙생활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을 제대로 가질 수 없다.  그리하여 예비자들이 교회공동체 안에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갖기가 어렵게 된다.

 

제 3절,  교리반의 잦은 이동

예비자들이 가정사정이나 직장관계로 결석하게 되면 보통 과제를 내주거나 혹은 다른 교리반에서 보강을 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나 그 보강과목 이수도 교과 과정상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될 때 결석한 예비자는 그 중요한 과목에 대해 신앙형성이 안돼 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신앙생활이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결석이 잦은 이들에 대한 유급조치 내지는 교과과정상의 일치문제가 중요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한 본당에서 공부하다가 다른 본당으로 옮겨서 교리 공부를 할 경우 어느 수준에 맞추어 공부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도 검토되어야 한다.  현재 각 본당마다 교리반 운영의 체계도 다양하여 일률적으로 원칙을 제시할 수도 없다.  다만 교과과정이 통일된다면, 예비자들이 이사를 간다 하더라도 단원을 중심으로 그 수준을 맞추어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예비자 출석카드도 전국적으로 통일되어야 하며 그 출석카드엔 단원별 교과이수 사항이 표기되어야 할 것이다.

 

제 4절,  통신교리 이수자들의 세례준비 문제

 가톨릭 교리통신 교육회(책임단체 분도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통신 예비자 교리도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가정이나 직장관계로 교리반에 출강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우송된 교리교재를 가정이나 직장에서 공부하지만, 정식 교리반의 과목들에 비해 그 배우는 양도 상당히 작을 뿐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답도 통신교리 수강자 자신이 아니라 타 교우들이 대필해 주는 경우도 있다.  그뿐 아니라 이들은 개별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교회 내의 공동체 의식이나 공동체 생활에 적응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교리 보충교육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각 주 ----------

2)  한국 천주교회 교세통계, 1993년(1993, 12, 31 현재) 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 참조.

3)  이갑수, '냉담자 증가와 교회의 대책', 「사목」, 158호(1992년 3월), pp. 2-3 ;  김춘호, '오늘의 냉담현상과 그 원인분석', 같은 책, pp. 4-14 ; 김웅태, '냉담자 발생의 원인과 그 예방대책', 같은책, pp. 15-30 ; 이용훈, '도시화와 신앙생활', 같은 책, pp. 31-47 ; Th.  위닝, '이름만 신자인 이들을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 같은 책, pp. 48-53 등.

 

제 6장,  교과과정의 내용4)   

 

제 1 편 : 전 예비기간

 

환영식

 

단원 1, [구도의 길] : 하느님을 찾는 인간

      제 1 과, 종교란 무엇인가 ?

      제 2 과, 그리스도교의 일반적 특징

      제 3 과,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

      제 4 과, 참된 행복의 길

단원 2, [신앙의 길] : 신앙의 기본적 전제

      제 5 과, 인간의 계시인식

      제 6 과, 성서에 대한 이해

      제 7 과, 이스라엘의 역사

 

예비자로 받아들이는 예식

 

제 2 편 :  예비기간

       

단원 3, [하느님] : 하느님과 우리의 구원

      제 8 과,  창조주 하느님

      제 9 과,  구원의 하느님

      제 10 과, 아버지 하느님

      제 11 과, 영원하신 하느님

단원 4, [인간] : 그리스도교적 인간관

      제 12 과,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인간

      제 13 과, 하느님의 뜻을 어긴 인간

단원 5, [예수 그리스도] : 인간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제 14 과, 인간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

      제 15 과,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소식

      제 16 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업

단원 6, [성령] : 인간을 성화하시는 성령

      제 17 과, 은총의 원천이신 성령

      제 18 과, 삼위일체의 하느님

단원 7, [교회] : 인간과 세상의 구원적 도구인 교회

      제 19 과, 교회의 본질

      제 20 과, 교회의 특성

      제 21 과, 교회의 사명

      제 22 과, 마리아 : 교회의 어머니요 모델이신 마리아

      제 23 과, 세계 교회사 약사

      제 24 과, 한국 교회사 약사

단원 8, [성사] : 하느님의 은총의 도구인 성사들

      제 25 과, 성사란 무엇인가 ?

      제 26 과,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제 27 과, 고해성사

      제 28 과, 성체성사

      제 29 과, 혼인성사

      제 30 과, 신품성사와 병자성사

      제 31 과, 준성사와 축복예절들

단원 9, [계명 :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의 길

      제 32 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

      제 33 과, 인간에 대한 사랑

단원 10, [종말론] : 하느님 나라의 완성

      제 34 과, 인간의 죽음과 육신의 부활

      제 35 과, 천국, 지옥, 연옥, 심판

      제 36 과, 하느님 나라의 완성

 

선발예식

 

제 3 편 : 정화와 조명의 기간

 

단원 11, [종교생활] : 그리스도인의 종교생활

      제 37 과, 경신례의 의미와 기도생활

      제 38 과, 사랑, 믿음, 희망의 종교생활

단원 12, [윤리생활] : 그리스도인의 윤리생활

      제 39 과, 인간생명의 고귀함과 존중

      제 40 과, 성윤리와 가정의 성화

 

수련식

 

단원 13, [사회생활] :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

      제 41 과, 노동의 신성함과 의로운 세상건설

      제 42 과, 자연환경의 보존과 평화에의 소명

      제 43 과, 종교적 관용과 그리스도인의 일치

 

수여식  : 신경및 주의 기도

 

단원 14, [종합교리] : 계명, 성사, 공동체 생활

      제 44 과, 그리스도의 계명

      제 45 과, 성사생활

      제 46 과,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생활

      제 47 과, 교회법과 교무행정

 

세례 준비피정

 

세례식

 

제 4 편 : 신비 교육기간

 

단원 15, [소명과 응답] : 세상에 파견되어 봉사하는 그리스도인

      제 48 과,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응답

      제 49 과, 평신도 사도직

      제 50 과, 첫 고백성사

 

새 영세자를 위한 첫 고백성사 및 친교미사

 

-------- 각 주 ---------

4)  예비자 교과과정 세부계획안(예를 들면, 예식, 행사, 신앙체험및 소그룹 활동 그리고 시청각자료 활용 등)에 대해서는 다음의 책에 상세히 제시되어 있다 : 김웅태 엮음(강우일 감수, 가톨릭 대학 신학부 92년도 부제반 공동기고), 「성인 예비자 교리(교사용)」, 가톨릭 출판사, 1993, 53-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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