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의 죄> -오창우-
만일 내게 죄가 있다면
그대를 만난 죄일 것입니다.
만일 내게 죄가 있다면
그대를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만일 내게 죄가 있다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만일 내게 죄가 있다면
그대를 보이지 않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내게 죄가 있다면
자유가 없는 마음으로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죄가 된다면 나는
그 죗값을 받겠습니다.
(저는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저는 몸을 맘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장애인이라서 그 사람 앞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삼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람을
지우지 못하고 그리워 합니다.
내 가슴은 바본가 봅니다.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건
저는 몸을 맘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장애인이라서 그 사람 앞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삼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람을
지우지 못하고 그리워 합니다.
내 가슴은 바본가 봅니다.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 뿐입니다.)
* <옹달샘> -김일환-
나누어 먹을 줄 아는 마음 때문에
옹달샘은 숲 속에 있습니다.
목마른 토끼가 빤히 쳐다보며
옹달샘 문을 두드립니다.
물 좀 주세요.
옹달샘은 맑은 가슴을 열고
물 한 모금 줍니다.
지나가던 바람이 보조개 같은 잔물결 지으며
빨간 단풍잎 하나 띄워 줍니다.
저도 주세요.
목마른 다람쥐에게도 옹달샘은 가슴을 활짝 엽니다.
구름 사이를 벗어난 반짝이는 햇님도
목이 마른지 옹달샘 속으로 들어옵니다.
* <화나지>
어떤 신사가 술집 앞에서 투덜 거리고 있었다
"에이 정치인은 다 거지같은 놈들이야!"
옆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던
깔끔하게 차려 입은 신사가
"그 말 당장 취소하쇼! 안 그러면 나 화 낼 거요"
"어이구 죄송합니다! 그런데 혹시 정치인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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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나는 거지요!"
"'산에서 길을 잃으면 골짜기를 헤매지 말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라는 말이 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길이 보인다.'
무슨 뜻인가?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다.
방향을 잃었을 때 북극성을 보듯이,
기본으로 돌아가면
길이 보인다(전병욱, 영적강자의 조건)."
우리는 전례력으로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새해,
대림절을 새롭게 잘 시작하기 위해서
잠시 우리의 영혼 상태를 점검하고
정리 정돈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