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2006. 12. 2. 오전 10:51:21

글자
[루카21,1-4]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2.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셨다.“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말씀은 주님을 따르는 자세에 대해서 묵상거리를 주십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과부의 헌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렙톤 두 닢을 헌금함에 넣은 과부를 보시고,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루카21,3)고 말씀하십니다.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모두 넣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떤 마음이기에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헌금할 수 있었을까요?
렙톤 두 닢이 생활비의 모두였다는 것을 볼 때, 그 과부는 찢어지게 가난했습니다. 게다가 과부였기 때문에 앞으로 돈이 생길 구석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 과부는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한 것입니다. 의지할 곳이라고는 하느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업가가 확실한 사업을 발견하면 그는 가진 재산을 다 투자해서라도 그것을 성사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아파트 값이 오르리라고 예상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비싼 이자를 주고 빚을 내서라도 아파트를 사려고 몰려듭니다.

우리는 어디에 희망을 두고 있는지, 무엇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 생각해봄직한 일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확실히 믿고 따른다고 해서 전 재산을 봉헌하고 다음 날로 거지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그동안 주님을 따라왔던 마음가짐이나 성의를 되짚어 본다면 우리의 자세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의 독서는 선택된 사람들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이들입니다."(묵시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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