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해 연중 32주간 금 루카 17, 26-37- 생명보험을 권하는 친구
오늘 복음은 세상 종말에 관한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오시는 종말 때에는, 마치 노아의 방주 때처럼...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처럼..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다가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노아의 방주 사건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의하고 악행이 하늘을 찌르자 하느님께서 물로 세상을 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려고 노아와 그 가족을 선택한 사건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사건 역시, 그 지방 사람들의 악행이 하늘을 찌르자 하느님께서 그들을 없애 버리려고 하늘에서 유황불을 내리십니다. 아브라함의 간절한 청원으로 롯과 그의 가족만 목숨을 구하고 나머지는 멸망하게 되는 사건입니다. 물론, 복음에서 알 수 있듯이, 롯의 부인은 ‘뒤를 돌아보지 마라.’는 말씀을 어기고 그만 뒤를 돌아보게 되어 소금 기둥으로 변해버립니다.
개개인이 체험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하더라도, 분명 우리에게는 노아의 방주 때와 같은...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사건, 사고를 겪을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는 아무런 의미, 아픔 없이 지나쳐 버리는 사건, 사고라 하더라도, 그 사건, 사고를 직접 당하는 사람에게는... 피부로 느끼는 경우에는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그런 지옥처럼 다가올 것입니다. 곧, 세상의 종말처럼, 희망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그렇게 느껴질 것입니다.
가령, 온 가족이 모처럼 드라이브를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거나...갑자기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다거나... 화재가 발생되어 집을 홀라당 태워버린다거나.. 등 복음의 노와 때와 소돔과 고모라처럼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는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사건, 사고를 당했을 때, 도움을 받기 위해 드는 것이 있습니다. 네, 바로 보험입니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살다보면 똥 밟을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리고 우리들은 보험을 들고 또 듭니다.
여럿을 때부터 함께 한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보험을 합니다. 오래 전, 저에게 ‘찬홍아, 너 생명보험 하나 들라.’ 권하자,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 큰 맘 먹고 들었습니다. 생명보험을 들고나니, 든든합니다. 뭐하나, 두려운 것이 없고 아쉬운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자동차 운전이 과속은 넘어 난폭으로 치닫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이 친구가 성당 안에 있는 내게 찾아와서는 신자 분들께 생명 보험을 들라고 말해 달라는 것입니다. ‘신자 분들은 나름대로 들어있는 보험도 있고, 준비하는 것이 있을 것이니, 말 못하겠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친구는 막무가내였습니다. 꼭 말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허락하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하기에, 권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여러분께 생명보험 들것을 권합니다. 들어주시겠습니까? 갑자기 ‘저 신부가 미쳤나? 유쾌한 마음으로 새벽미사에 왔는데... 고작 보험 들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인가?’는 생각이 들죠?
네, 신부로 살다보니... 친구의 생명보험을 권하려고 하다보니, 많이 뻔뻔해지네요.^^
그런데, 무턱대고 들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들고 보니, 보장과 혜택이 너무 좋아서 여러분께 권하는 것입니다. 제 친구의 생명보험은 다달이 돈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한번에 다 내기 때문에 한 번만 내면 그만입니다. (좋죠..) 또한 생명보험을 들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파기하지 않는 한 지속적입니다.
그런데, 그 보장과 혜택은 실로 엄청납니다. 어려울 때마다 우리를 도와주는 보장입니다. 마음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우리의 힘이 되어주는 보장입니다. 늘, 자나 깨나 우리를 지켜주고 돌보아 주는 혜택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당신의 살과 피까지도 우리 영혼의 양식으로 모두 다 내어주는 생명 보험입니다. 특히, 오늘 복음에서 알려주는 노아의 방주 때와 소돔과 고모라 사건 때, 우리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실제 그러할 때에... 세상 종말 때에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을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어떻습니까?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아니, 이런 보험이라면 당연히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권하는 생명보험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네 예수님입니다.
사실, 여러분들께서도 주님만을 믿고 따르려 다짐했던 그 순간부터 주님의 생명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명보험이 보장하는 많은 혜택들을 잘 살펴보지 않아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몰라서 그런지 여러분이 가입한 생명보험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생명보험이 보장하는 것들을... 가입 시부터 누리게 되는 많은 혜택을 다 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생명보험이 보장해주는 많은 것들을... 도움의 은총, 용서의 은혜, 영원한 생명 등을 잘 받아 누리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요즘 한참 광고하는 세상의 보험도 먼저 타고 사용하는 사람이 임자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생명보험 역시, 먼저 타고 사용하며 사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아멘.
***어느 자매님의 본당 신부님께서 '예수님께서 권하는 생명보험을 들자',는 말씀을 나름대로 정리했습니다. 네, 솔직히, 저작권 침해했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