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수요일 2007-05-09
복 음
요한 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강 론
5C경의 아마투스(키프로스의 리마솔 지방)지역의 초대 주교인 티콘 聖人은 이 섬의 포도 경작자들의 수호성인이자 기적을 행하는 사람으로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빵 굽는 사람의 아들이던 그는 빵을 팔아 오라고 하면 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다 주곤 했으므로 부친의 노여움이 대단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부친이 창고를 열어보니 그 속에 온갖 물품이 가득하여 자식을 달리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주교가 된 뒤에도 이런 사랑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는 조그마한 포도원을 손수 가꾸었는데 한번은 이웃 어느 농부의 포도원에서 모든 묘목이 다 죽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가련한 농부를 측은히 여겨 기도와 단식을 하여 그 포도나무가 크게 하였음은 물론 어느 해보다도 열매가 풍성했고 또 맛도 좋았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그분의 축일 또한 포도 수확기가 시작되는 6월 16일이라고 합니다.
포도나무와 관련된 어느 성인의 얘기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 포도나무와 그 가지. 너무 잘 아는 내용입니다.
포도가지가 나무줄기로부터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듯이 예수님과의 일치를 통하여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좋은 나무에 붙어있어 좋은 열매를 맺듯이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때, 아니 그렇게 살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좋은 열매들을 풍성히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우리 삶 안에서 좋은 결과들을 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어떤 일들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또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바램들과 함께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 삶 안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 따라 사는 것입니다. 주님이 가신 길을 가는 것입니다. 포도가지가 그 나무에 붙어 있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리 또한 주님의 가지에 붙어있어야 모든 일들이 주님과 함께 잘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