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6.월/거듭 태어나기 - 김유철 신부님

2007. 4. 17. 오전 8:10:56

글자

2007.4.16.월

 

요한 복음 3장 1-8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거듭 태어나기      김유철 신부
 
예수님과 바리사이의 최고 의회 의원 중 한 사람인 니코데모가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니코데모는 예수님의 많은 기적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오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3,3)고 말합니다.
즉 많은 기적들이 하느님의 힘으로 펼쳐진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보거나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신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멀리서 보고 있는 구경꾼이 아닌 함께 뛸 동지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니코데모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는
것은 ‘물과 성령으로’(3,5)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으로 태어난 존재는
육으로 생각하고, 육으로 행동하고, 육으로 살다가 땅에 묻힙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은 하느님 나라의 새로운 백성이 되기 때문에 하느님의 뜻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다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게 됩니다.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남을 말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다시 태어난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뜻에 맞는 생활을 해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진실로, 진실로’ 바라는 내용입니다.
 
 
 
 도전
 
인생은 언제나 스스로 진행하는 법을 안다. 가장 끔찍한 상황도
지나가면 무언가 다른 것이 되어 있기 마련이다. 지나고나서 보면,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나면, 우리는 우리가 얻게 된 힘과 통찰력에 깜짝 놀란다. 그러나, 우리가 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카를로스 카스테나다의 <돈 후안의 가르침>에서 멕시코 마법사인 돈 후안은
이렇게 말한다. “일반인과 전투사 간의 기본적인 차이는, 전투사가 모든 걸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일반인은 모든 것을 축복 아니면 저주로 받아들인다는 거지요.” 이 말에는 위대한 진실이 담겨 있다. 우리는 모든 것들을 ‘좋다’나
‘나쁘다’로 판단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인생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그것들을 친구로, 스승으로, 기회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모든 상황에서 이처럼
열린 마음과 수용하는 마음을 견지하는 연습을 하라. 그러면, 평화와 평온이
당신에게 올 것이다. 우리가 겸손하게, 이해하지 못하거나 앞으로도 이해 못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서 인생에 다가가면 큰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우리는 힘을 얻게 된다. 우리는 일상 속의 혼란과 불확실함에 대한 긴장을 풀고 평화로워지며,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인생의 진정한 연금술은, 모든 상황이 결국에는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목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자유롭게 풀어 모험에 완전히 가담하게 할 때 일어난다.
존키호 | 푸른솔 | <행복연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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