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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6일 월요일
♥하느님의 일이 아닌 하느님을 택하라
내가 갇혀 있던 푸칸의 감방은 창문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지독히 더워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습니다.
나는 정신이 혼미해져서 의식불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
어두움 속에서 나는 벽 밑에 뚫린 구멍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코를 그 구멍에 대고 숨을 쉬면서 맨땅 위에서
100일을 보냈습니다.
........
하느님의 일이 아닌 하느님을 택한다는 것. 하느님께서는 내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 곳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체포된 사람들의 절망과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는 표정을 보면서
내가 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는 순간 "하느님의 일이 아닌
하느님을 택하여라.”라는 음성이 다시 들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며>중에서
♣베트남의 쿠엔 반 투안 대주교님은 공산 치하에서 13년 반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온갖 고초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면서도 “하느님의 일이 아닌 하느님을 택하라”는 음성을 그 긴 영어의 세월을 버틸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활동을 할 때 하느님을 ‘위하여 for'한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자기의 원의를 채워 성취감을 느끼기 위하여 하는 수가 많습니다. 사목 생활 중에도 주제 파악을 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위한’ 일 아니라 ‘하느님의 of 일'을 한다는 의식으로 하면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하는 하찮은 도구임을 깨닫고 감히 당신의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2007년 4월 16일 월요일/[묵상] ♥하느님의 일이 아닌 하느님을 택하라...김홍언신부님
2007. 4. 16. 오전 9: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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