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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눈으로 바라보자
오늘의 복음에서 토마스 사도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라고 말합니다. 이런 토마스의 모습은 현실적이고, 특별한 것만을 추구하는 우리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부활 신앙은 외적인 눈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가꾸어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받아들이려고 한다면 마음의 눈 즉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가끔 우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주님께서 내 앞에 나타난다면, 또는 나에게 기적만 베풀어 주신다면 나는 주님을 더욱 더 열심히 믿겠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우리들을 주님과 멀어지게 하는 인간적인 유혹일 뿐입니다. 이런 유혹은 우리들의 나약한 신앙을 정당화시키면서, 우리들을 주님께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게 합니다.
이제 우리는 참된 부활신앙을 향하여 마음의 눈을 뜰 때입니다. 이 눈은 우리의 신앙을 지켜주는 원동력입니다. 이 눈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주님과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눈은 인간관계 안에서도 타인에게 신뢰하는 마음을 심어 줄 수 있고,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있는 행복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 마음의 눈을 밝게 띄게 하는 것은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고 따르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자 - 신기현 신부님 / 2007.04.15
2007. 4. 16. 오전 9: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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