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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한 짝>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습니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기차가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습니다. 동행하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기에 간디에게 그 이유를 묻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내가 남은 한 짝을 같이 떨어뜨려 놓았으니 이제는 가난한 사람이 그것을 주우면 그에게는 참으로 요긴하게 쓰이게 되지 않겠습니까?’ ----------------------------------------------------------- 간디가 살던 시대의 인도는 참으로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수많은 가난한 이들은 끼니를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형편이라 옷이나 신발 등은 남들이 쓰다 버린 헌 것을 주워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간디는 호화스런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사용하던 신발은 쓸 만한 물건이었기에 가난한 이들에게는 큰 선물이 됨을 알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남은 신발 한 짝을 던져 놓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이것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그런 모습이 아닐까요? 아마 우리는 쓸모도 없는 신발 한 짝에 매달려 잃어버린 한 짝만 아쉬워 할 뿐 과감하게 한 짝을 남에게 베푸는 온정은 생각을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간디처럼 항상 가난한 이들을 배려하는 사랑 가득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간디가 다시 태어나 우리의 모습을 보고 “나는 그리스도도 좋아하고 그리스도교 신자들도 좋아한다.”는 말을 남길 수 있도록 합시다. (※참조: 간디 시대에 인도에 와서 식민통치를 하던 영국 사람들은 인도인들을 착취해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호화스럽고 사치스런 생활을 영유하고 있었지만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는 수많은 인도 사람들을 돕는 일에 자신의 돈을 쓰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 있던 영국인들은 모두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간디는 “나는 그리스도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성경에 나오는 그리스도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 많은 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입으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전혀 그 사랑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외쳤습니다.) |
신발 한 짝 - 이석재 신부님 /2007.04.13
2007. 4. 14. 오전 8: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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