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1주 금요일/부활하신 예수, 고기 잡는 제자들에게 - 김웅태 신부님

2007. 4. 14. 오전 8:36:33

글자

(부활 제 1주 금요일(00))

부활하신 예수, 고기 잡는 제자들에게

[요한 21, 1-14]

  

   오늘 복음의 이야기는 갈릴리아(티베이라) 호수의 어부들의 고기잡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서 쓴것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갈릴리아 호수에서의 고기잡이는 야간에 잡는 것이 좋은 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야간에 불을 켜고 투망을 던져 고기를 잡는 모습을 밖에서 본다는 것은 아름다운 광경이었고, 오늘 복음에서 거리가 100미터 쯤 육지에서 떨어진 곳이라고 하니까, 불을 켜고 배위에서 고기의 이동을 보는 것보다 땅에서 고기떼의 이동을 더 잘 볼 수 있기도 한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시간에 그러한 거리를 두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마치 오늘날까지 다른 어부들이 하고 있듯이 친구 어부들을 위하여 안내역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요한 복음 사가가 이런 모습으로 또 소개하고 있는 것은 "예수께서 부활하시어 나타나셨다!"하는 사실을 그의 제자들이 환상을 본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여 그 당시에 많은 이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은 실제로 있는 일이라고 믿었는가 하면, 또 많은 이들이 실제성을 인정하지 않고 환상이나 환각일 것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일러주기를 환상이나 환각이 아니라 더우기 영도 아니며 참다운 인간이었다고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부활하신 예수는 아직도 못자국과 그 옆구리에 창으로 찔린 상처를 지니고 있는 실제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에 사건은 한걸음 더나아가, 환상이나 영이 어부들에게 고기떼를 지적해 주고 불을 피우고 먹을 것을 만들어 나누어 준다는 것은 그 당시 유다 사람들에게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복음의 사화에서 말해주듯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 모든 일을 낱낱이 실제로 하신 것입니다.  요한 20, 20은 "문이 닫혀 있었는데도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모여 있는 방에 들어오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고, 만지게 하시고 대화를 나누시고, 같이 음식을 드셨다고"말해 주고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예수는 부활하신 후에도 육체를 갖고 계셨으며, 베드로와 그 동료들에게 "나를 만져 보아라 그러면 내가 신체없는 악령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심으로써 그들은 예수를 만져보았고,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들은 예수를 만져보았고 그리고는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스승 예수의 육신과 상처와 피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현실적으로 실제로 있었던 사실임을 증명하고 강조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던 사실이라고 보겠습니다.

   그 다음, 153마리라는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3가지 의견이 있는데, 첫의견은, 우선 100이라고 하는 숫자는 완전을 의미하는 숫자입니다.  그 예로써 마태 18, 12에서 볼 수 있듯이 목자의 완전한 양떼의 수는 100마리라고 한 데에서도 씨앗의 완전한 수확은 100배의 열매를 말하는 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100이라고 하는 수를 장차 그리스도에게로 모이는 이방인들이 가득찬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50은 모일 수 있는 이스라엘의 백성의 수를 뜻하며 3은 삼위일체를 나타내며, 모든 것은 그 영광을 위하여 이루어진다는 뜻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는 그 바다에는 153종의 각기 다른 물고기가 다 있어서, 잡은 고기는 모든 종류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기가 그토록 많이 잡혔는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하는 곳은 아무리 많은 모든 나라 백성이 모이고 들어온다 해도 그 모든 이를 다 받아들일 만큼 충분하다는 표현이며, 그 그물을 베드로가 끌어 올렸다는 표현은 으뜸 제자의 역할로서 백성들을 모아서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점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아멘.

 (출처: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정리 및 수정: 김웅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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