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 요한 8, 31-42
친애하는 부산 평화방송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그 첫 출발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거짓이 없는 진리로 받아들일 때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느님에 관하여, 진리의 결과에 대하여, 후세에 관하여,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를 인생의 참다운 의미에 대하여, 그 모든 것을 진실한 말씀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 순간 그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신분'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 속에 끊임없이 죽을 때까지 머무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 속에 머무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첫째, 예수님 말씀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말합니다. 즉, 어떤 일을 당할 때, 자신의 어떤 감정과 주장보다는 자신의 생애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에 귀를 기울이고, 그때까지는 어떠한 결정과 판단도 않는 생활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입니다. 즉, 그리스도 신자로서 그 일생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에 대하여 점점 배워나가야 하는 것이며, 닫혀진 마음은 제자로서의 신분의 종말을 고하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의 말씀 속에 머문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몇 번이고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말씀 모두가 자기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몇 번이고 배우고, 생각하고 마음에 간직하며, 생활에 옮기는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학문적인 만족이나, 지적인 이해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 자신이 무엇을 하기를 바라고 계신지를 알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이신 하느님께로부터 가져오신 진리는 평범한 사람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살아가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결국 진리를 아는 결과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떠한 진리를 알게 된 것입니까? 그것은 아버지 하느님과 나의 일생을, 나의 생애를, 어떠한 것을 위하여 쓸 것인가를 알려주는 진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버지와 인생의 진리를 알게되면, 그 진리는 그 사람에게 자유를 가져다 준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즉,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데에 사람으로서 누릴 완전한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자유는 우리에게 4가지 자유를 가져다 주는데, 첫째, 삶의 두려움에서부터의 자유를 가져다주며, 둘째,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유를 가져다 주며, 셋째,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자유를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남들이 나를 무엇이라고 말할까? 느끼면서 남을 의식하며 살아가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 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넷째, 죄와 그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죄를 범하는 경우, 많은 이들이 스스로 그렇게 하고자 해서가 아니라, 하지 않을 수 없어서 그만 죄를 짓고 마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죄를 사해주시고 그 벌을 없애주시는 그분을 모시고 있기에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