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5주간 수요일 |
 2007/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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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 다니 3,14-20.91-92.95 복음 : 요한 8,3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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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예수 그리스도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 노릇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요한 8,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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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진리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그러나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 우리는 아무한테도 종 노릇 한 적이 없다고, 그런데 어떻게 자유롭게 되리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항변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신 의도는 죄를 짓는 자들은 모두 죄의 종이므로 노예라는 것이다.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문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진정 자유롭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죄를 짓게 되는가? 죄인들한테는 예수님의 말씀이 머물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온갖 사사로운 욕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구원과는 거리가 먼 죄로 유인하는 상태에 종종 빠져 있기 때문에 진리의 말씀이 차지할 자리가 없다. 진리를 안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며 나아가 그분과 인격적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구원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곧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기를 바란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자유는 세속적 의미의 자유가 아니라 죄의 속박에서 해방됨을 뜻한다. 이것은 신실한 마음으로 믿는 이들에게 거저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또한 이것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이미 종말론적 자유를 누리게 하며 영원한 생명을 추구한다.
이러한 진리를 알고 살아가신 분들이 바로 이 땅의 순교자들이다. 순교자들은 오늘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바로 그런 자유를 누린 분들이다. 그들은 죽음의 형장으로 끌려가면서도 온갖 협박과 굴욕에도 그 어떤 두려움이나 비겁함에 떨지 않았다. 떳떳하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영혼의 찬미가를 부르며 하느님께 나아간 분들이다. 우리도 이러한 신앙선조들의 넋을 이어받아 진리이신 주님이 주시는 선물로 진정한 자유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복례 수녀(성모영보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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