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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 없는 자”(요한 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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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다 죄지요”라는 어르신들의 고백처럼, 우리의 삶은 죄와 얽혀 있나 봅니다. 예수님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 9,13)고 하십니다. 예수님 보시기에 더 큰 죄는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교만하며 사람들을 단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과 이웃을 내 안에 발 디딜 틈 없게 하는 영혼의 결벽증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과 공동체를 숨 막히게 하고 생명을 죽입니다. 그런 영혼의 결벽증 환자는 아주 가련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사람에게서 나갔던 더러운 영이 돌아와 그 곳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면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상태는 처음보다 더 나빠집니다(마태 12,43-45). 내 안에 죄가 있고 세상에 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자신과 타인에 대해 평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죄가 있다고 인정하는 이가 하느님 앞에 더없이 죄 없는 자임을 알게 됩니다(루카 18,9-14). ‘실수하는 것은(죄 있는 것은) 인간의 속성’이라는 라틴 속담처럼, 죄 있는 나와 이웃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남을 심판하는 일을 중단하고, 심판의 일을 하느님께 맡기면 진정한 평화를 누리리라 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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