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복 음 : 마태 13, 16-19 청취자 여러분!
요즘 약국에 가면 참으로 약이 많습니다. 어떤 약국에 가니, 한약도 같이 겸해서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약도 치료약도, 육체적인 병에 한해서입니다. 마음의 병에 문제가 생기면, 그러한 약들도 아무런 소용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10분의 8은 이 세상 살아가면서 마음의 문제를 안고 삽니다. 매일 매일 다가오는 빵의 문제를 해결한 후에는 늘 내면의 문제와 싸우게 됩니다.
한끼에 두 그릇을 채웠다고 해서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내면의 문제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나의 존재는 한계가 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일어나는 마음속의 문제는 절대적인 것으로 향하여 있는데, 나의 존재는 상대적인 것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절대적인 것으로 향하여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두고 하늘스런, 하늘을 향해 있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숭고한 뜻을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비록 세상을 살면서 빵의 문제를 걱정하지만 속 내막은 항상 영원 불멸한 것으로 향해져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애청자 여러분!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여러분은 이분을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어떤 이들은 '훌륭하신 분이지요.' 마더 데레사처럼 훌륭히 살다가 돌아가신 분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고, 어떤 이들은 하도 역전 앞에서 '예수'라는 이름을 떠들기에 아예 듣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인간에게, 궁극적으로 필요한 빵의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궁극적인 문제까지 모두 해결해 주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지 않는 한 우리 인간은 육적인 것에 메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인간의 삶이 결코, 육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세속적인 것에 모두가 메달려 있으면 언젠간 그 끈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하느님의 밧줄에 메달려 있으면 그 끈은 후손 대대로 더 튼튼하게 메어져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우리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우리의 구세주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의 길로 나아가는 이들에게는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나는 어느 길로 지금 가고 있는지, 자신의 모습을 하늘에 비추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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