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2007.2.22.목
| 마태오 복음 16장 13-19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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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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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반석 이정호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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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베드로 사도의 믿음의 고백이라는 든든한 반석 위에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집을 지을 때 기초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 이런저런 공사를 합니다. 쉽게 깨지지 않을 바위 위에 집을 짓는다면 얼마나 튼튼하겠습니까. 그러나 그 믿음의 반석 위에 서 있는 현실의 교회 생활은 갈라지고 쪼개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교회는 다른 그 무엇이 아닌 믿음의 고백이라는 기초 위에 세워진 믿는 이들의 공동체입니다. 믿음은 객관적으로 확실한 지식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의심과 회의를 동반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갈등이 생기고 인간적인 나약함에서 오는 분열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이 간 우리의 믿음의 고백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불러일으키고 참다운 공동체로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시는 성령의 손길을 체험합니다. 부족함이 많고 죄도 많은 우리 교회를 받쳐주는 것은 조직의 확고함이나 효율성이 아니라 보잘것없고 초라하지만 하느님께 드리는 진솔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금이 간 우리 믿음의 고백을 밑에서부터 받쳐주시는 사도들의 후계자이신 주교님들과 주교 중에 주교이신 교황님을 통해서 우리 교회는 흔들리지 않고 서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과오와 실책을 붙들고 힘겹게 교회를 지탱하고 계신 교황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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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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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노력하는 것뿐이다. 쉼 없는 정진이 결국 태산을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평생에 걸쳐 100권의 책을 쓰겠다고 아내에게 호언장담해 놓았으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어쩌랴. 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또 내 책이 서가에 꽂혀 있는 뿌듯함이라도 느끼려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 때로는 부끄럽기도 하겠지만 그것도 사는 재미라면 재미이다. 재주 없는 내가 시를 써 등단하게 된 것도 ‘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쓴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가끔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볼펜을 들고 서너 줄 쓰면 쓸 얘기가 없던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도대체 어떻게 씁니까?” 나는 나와 같이 보통사람인 그들에게 원고지 만 장만 써보라고 말한다. 계속하면 된다. 나는 국민학교 3학년 때까지 맞춤법을 몰라 나머지 공부를 했었다. 그런 내가 글을 쓸 수 있게 되고, 시까지 쓸 수 있었던 것은 ‘계속의 힘’ 때문이다. 20대 이후로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 단언컨대 무엇이든 계속하면 나아진다. 어린 시절부터 나이를 먹고, 부모가 되어서도 일상에서 계속하고, 그만두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도 계속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
전경일 | 청림출판 | <나에게 묻는다>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