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하느님, 당신 스스로도 잘돌보십시오 . /2006.12.30

2006. 12. 31. 오후 2:38:53

글자

 

 

 

 

다섯 살 먹은 지미는

누가 도와 주지 않아도 혼자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런데도 그의 부모는 혹시...

어떤걸 빠뜨리지나 않을까 챙겨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루는 지미의 방문 앞에서도 엿듣고 있자니까,

그 애가 하나, 둘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 간다는 걸 깨달았다.

지미는 보통

 

"엄마에게 축복을...

 

 아빠에게도 축복이...

 

 할머니에게도 축복이...,"

 

하고 나면 자기 침대로 펄쩍 뛰어올라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지미가 무릎을 꿇은 채 그냥 있는게 아닌가?

잠시 그러고 있더니

마침내 머리를 들고는 진심으로 말하는 거였다.

 

"그리고... 당신 스스로도 잘 돌보세요.

 왜냐하면...

 당신께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린 모두 망하거든요!"

 

하느님은 우리에게 단 하나의 변하지 않는 친구이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지이신데,

그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 J.모러스 의[잠깐만요] 중에서 -

 

 

 

* 이 작은 아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시어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시러 입당하시는데

 

  어느 교우가 큰소리로

 

  "God bless you!" 하고 외쳤습니다.

 

  언제나 강복을 주시는 교황님께...?

  놀랍기도 하고 용기있는 외침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는데...

 

  교황님께서도 웃으시면서

 

  " Oh, Yes,Yes, I need His blessing too, Thank you so much! "

 

  하고 응답하시어 그 분도 강복이 필요하신 분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하루를 앞서 가는 고국의 사랑하는 굿뉴스 가족들에게

  새해에도 변함이 없으실 우리들의 하느님께

  축복을 빌어 봅니다.

 

  그리고 저도 살짝(?)끼어서 말씀드립니다.

 

  "하느님, 당신 스스로도 잘 돌보십시오!" 

 

 

 

 

* 그리운 교황님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2006/12/31 /권리보다 의무를 - 박용식 신부님06.12.31조회 31[강론] 존재는 행동하는 실존보다 더 위대하다 [김일영 신부님 ] //06.12.31조회 31[묵상] 하느님, 당신 스스로도 잘돌보십시오 . /2006.12.3006.12.31조회 31[강론] 기나긴 기다림의 성취[박상대신부님] ///2006.12.3006.12.31조회 312006.12.30 토요일 성탄 팔일 축제 네 제6일 / [강론] 영원한 고향[06.12.31조회 31[강론] 안나와 마틸드[강영구신부님] / 2006.12.3006.12.31조회 30[묵상] 상처에 대한 두려움 3[교도소에 간 박신부] /2006.12.3006.12.31조회 31[강론] 구유 [ 류 해욱 신부님] /2006.12.3006.12.31조회 31[강론] 에크하르트의 물음 [ 류 해욱 신부님] / 2006.12.3006.12.31조회 30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 이회진 신부님 /2006.12.3006.12.30조회 32동영상] TV 매일미사 2006년 12월 30일 성탄 팔일축제 내 제6일 토요일06.12.30조회 31성탄팔일축제 내 제6일 2006-12-30 /신부님, 천국이 정말 있는 것일까요? - 한창현 신부님06.12.30조회 31다해 성탄 팔일 축제 내 제 6 일./한나를 본받으십시오 - 조성호 신부님06.12.30조회 31넓고 높은 삶이려면 - 이기정 신부님 2006.12.30 /06.12.30조회 31<12월 30일 성탄 팔일축제 내 제6일>/ 믿음의 사람, 한나의 기쁨 - 이기양 신부님06.12.30조회 302006.12.30.토/피해가지 않는 은총 - 민경철 신부님06.12.30조회 30성탄 팔일축제 내 제6일 2006년 12월 30일/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 이수연06.12.30조회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