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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탄 대축일 강론 복음 : 요한 1,1-18 찬미예수님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성스러운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 미사에 모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이천여년전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이 세상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고 그것도 지극히 작고 힘없는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여러분들 앞에 보이는 이 구유는 바로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이렇게 작고 가냘픈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신앙을 가진 어떤 역사가는 예수님의 성탄 사건을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인류 역사 중 최고로 아이러니한 사건이다.’라고 말입니다. 복음은 이 세상 모든 것이 있기 전, 단지 ‘한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때, 하느님과 함께 말씀이 계셨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만물이 말씀을 통해 생겨났고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라고 말입니다. 이 세상에 오신 하느님, 사람이 되신 하느님, 우리 가운데 사신 하느님, 그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빛으로 비추러 오셨습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비추어주고자 하신 빛, 그 빛은 과연 무엇일까요? 복음은 그 빛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비추고자 하신 빛은 바로 생명의 빛이었습니다. 물론 이 생명의 빛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 살아있게 하는 것과는 다른 성질의 빛입니다. 이 생명의 빛은 단지 우리가 숨 쉬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그런 빛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과 존재 자체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값진 빛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 우리는 죽을 운명을 걱정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는 존재들이었고 하느님의 종으로써 하느님을 섬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와 같은 비천한 인간의 몸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셨고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복음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기 전, 12월 25일, 성탄절이라는 날은 단지 달력의 빨간 날, 공휴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며 하느님의 자녀가 됨으로써 오늘 이 날은 우리의 구원을 약속해주는 기쁨의 날이 되었습니다. 복음은 은총의 빛이 어떻게 우리를 비추고 있는지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류 모두에게 당신 은총의 빛을 비춰주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내려집니다. 그러나 그 은총의 효과는 모든 이에게 같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그 은총을 알고 받아들일 때, 더 큰 은총의 효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느님 자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은총의 기회는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의 받아들임과 연결될 때, 은총의 열매를 맺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은총은 그 은총을 다른 이들과 나눌 때,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당신의 사랑을 우리와 나누어 주시는 모범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성탄을 기념하는 이 날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우리와 나누기 위해 우리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음을,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심으로써 우리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이 기쁜 성탄을 지내는 오늘 나 혼자 기뻐하기 보다는 다른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해주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
예수 성탄 대축일 강론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이기양 신부님
2006. 12. 26. 오전 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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